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이만호 목사)가 22일 오후6시 이만호 목사가 시무하는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성탄감사예배 및 제43회기 이취임식'을 열고 새 회기의 시작을 알렸다. 목사회가 이취임식을 성탄예배와 함께 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부 성탄감사예배는 김영환 목사의 사회로 송병기 목사 기도, 최현준 목사 성경봉독, 김남수 목사 설교, 이병홍 목사 헌금기도, 안창의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 순서 중에는 뉴욕장로성가단의 특송과 엘림경로센터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엘림무용단의 헌금특송이 있었다. 특히 엘림무용단은 루돌프 머리띠를 하고 찬양에 캐롤에 맞춰 준비한 무용과 율동을 선보였다.

2부 이취임식은 김연규 목사의 사회로 한재홍 목사 시무기도, 서병선 선생 축가, 황동익 목사 이임사, 이만호 목사 취임사, 공로패 증정,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 자문위원 위촉 및 감사패 증정, 장석진 목사 축사, 이재덕 목사 권면, 김진화 목사 광고, 허걸 목사 폐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이만호 목사는 취임사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장학금 수여, 기독교 효심을 바탕으로 한 원로 목회자 복지조성, 재미 동역자들을 하나로 묶는 후원과 연합, 원주민 선교후원, 친목 위로 협력, 교역자 품위 유지 위한 영성세미나, 한라에서 백두까지 민족통일기도회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남수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삼상9:6)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가 교회답고 목사가 목사다운 교계를 만들자"면서 "사람들은 칼 같이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도자를 보기에 목사회는 철저한 공인의식을 갖고 목사로서 프로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남수 목사는 "목사회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다. 그 사실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가 돼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길과 방향, 갈 길을 제시하는 예언자적인 역할을 온전히 수행해야 한다. 이 혼란과 무질서 속에 방황하는 영혼들을 믿음의 바른 길로 이끌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전회장인 황동익 목사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협력해준 42회기 임원 및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기도원이 있을 때는 뉴욕교계가 깨끗했는데 이 기도운동이 없어지고 나서 큰 교회 목사님들이 쓰러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안 좋은 현상이 있었다"면서 "이 기도 운동을 위해 이만호 목사를 43회기 회장으로 세우신 것 같다. 오순절파의 지도자가 회장이 됐으니 기도의 불이 다시 붙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석진 목사는 축사에서 "신임회장은 인성과 덕성이 훌륭한 분이다. 교회의 목회자들이 연합되고 하나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 지도력과 은혜로운 영성으로 교계 목회자들을 위해서 헌신해 주실 것을 바라면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덕 목사는 권면에서 "우리 리더십의 실체가 되시고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43회기 이만호 목사를 비롯한 모든 회원이 따라가기를 바란다. 목사회가 나아갈 본질적인 방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복음을 위한 것"이라면서 "위로와 평화가 있어서 회원들이 행복하고 기뻐하길 바란다. 그래서 목사회에서 받은 영적인 에너지와 사랑을 가지고 목자들이 더욱 양들을 잘 돌보고, 또 복음을 증거하고 동포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전임회장 황동옥 목사와 전임총무 유상열 목사, 전임회계 김정숙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또 김광수 변호사, 정용일 변호사, 제미장의사, 중앙장의사, 고경원통증병원, 장미보석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목사회는 화환을 받지 않고 대신 어려운 목회자의 자녀들을 돕는 장학금 기금으로 조성했다. 또 이날 교회일보 우병만 목사가 기증한 쌀 100포가 목회자들을 위해 배분됐다. 뉴욕목사회는 우병만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다음은 이만호 목사 취임사 전문.

이만호 목사 43회기 목사회장 취임사

3000년 전의 미이라 관에서 나온 볍씨 몇 개를 실험관에 발아환경을 만들어 주었더니 새 싹이 났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식물의 생명의 씨가 흙 속에 3000년 이상 묻혀 있어도 썩거나 죽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흙에 묻히는 씨의 불멸보다 사람의 가슴에 품은 꿈들은 더더욱 썩어 없어지는 일이 없다는 불멸의 증거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꽃씨의 꿈!

오늘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과 임샐행위원들이 본인이 시무하는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취임식을 거행하는 예배에 참석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떤 분들입니까? 유구한 역사와 위대한 꿈의 전통이 있는 우리 조국 금수강산에서 태어나서 보혜사 성령님의 인치심을 받고 훌륭하신 선배, 친지들의 정성스러운 사랑의 후원으로 파송받은 우리, 노아 여덟 식구 처럼 새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이 숨겨 놓은 사명자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한 꽃씨를 세계의 희망이자 꿈인 좋은 땅 뉴욕 옥토에 묻어져서 오늘까지 봄을 기다리는 꽃씨의 꿈이 여러분과 저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제는 꽃을 피워 미국과 세계의 아름다움이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과 행복의 웃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우리를 후원하여 주신 모국 모교회에도 희망의 꽃이 되어 위로를 되갚아 드려야 합니다.

비록 몸은 이국땅 미국에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항상 꿈에도 잊을 수 없었던 조국 KOREA에서 유럽과 아시아가 하나의 대륙상권을 이루며 전 국민의 열망의 꿈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도 우리가 힘을 실어드리고 뒤미는 순풍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앞가림을 서둘러야 하는 1. 후학을 양성하는 장학금 수여 2. 기독교 효심의 어르신 선배 원로 목사님들 섬기는 복지조성 3. 재미 동역자들을 하나로 묶는 후원과 연합 4. 원주민 선교 후원 5. 친목 위로 협력 6. 교역자 품위 유지 위한 영성세미나 7. 한라에서 백두까지 민족통일기도회 등의 계획에도 주님의 축복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성스러운 이 성탄절에 제43회기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 임실행위원, 이취임식에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후원해 주시는 성도 여러분께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건강과 하나님의 축복을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