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해 온 '오르가니스트 장재원과 제자들이 함께 드리는 성탄연주'가 풍성한 은혜와 감사 가운데 열렸다.

지난 토요일(13일), 오후 7시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학장 장영일) 강당에서 진행된 연주회는 장미, 김슬기, 배채욱 세 명의 제자들의 연주에 이어 잠시 휴식을 갖고, 장재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아의 협연, 장재원 오르가니스트의 독주로 마무리 됐다.

교회음악시리즈 세 번째로 준비된 이번 음악회는 누가복음 2장 11절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를 주제성구로 삼아, 15세기부터 현대까지 유명 작곡가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부터 생소한 곡들까지 각 나라의 특징을 담은 다양한 곡들이 연주돼, 오르간의 대중화를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걸음으로 평가된다.

앞서 두 번의 '오르간 교회음악시리즈'는 장재원 교수가 이끌어 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제자들과 함께 한 연주회라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자들은 각자 오르간을 배운 과정과 기간이 달라 연주회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사람 앞에서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이라도 올려 드리자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함께 기도로 준비해 온 만큼 진실함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연주였다. 청중들 또한 한 명 한 명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아와 함께 한 협연은 오르간 연주가 다른 악기들과 아름다운 화음을 이룰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연주회가 끝난 후 장재원 교수는 "제자들과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해 온 연주회가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사실 오르간에 문제가 있어 점심때까지 완전히 해결이 안됐는데,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오늘 연주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연주자들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기도와 격려로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