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아름다운 계절, 가을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즐기시기 바라고 동시에 일교차가 점차 심해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와 주호, 주연 그리고 주찬이는 알콩 달콩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계절, 가을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같이 한번 보실까요? ^^ 그 전에, 새 학기 시작하기 전에 주님이 주신 은혜를 먼저 나눠 볼까 합니다.

‘터키/ 그리스/ 로마’로 Vision Trip을 다녀 왔습니다.

새 학기 준비로 바쁜 8월초에 약 30여명의 KCCC 간사들이 사도 바울의 1~4차 전도 여행의 경로와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들을 중심으로 둘러 보는 Vision Trip을 다녀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지 순례’라고 알려진 여행이었는데요, 실상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을 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여름 단기 선교 후 그 곳에서 성경말씀을 입체적으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도 바울, 사도 요한, 그리고 사도 베드로가 사역했던 지역을 돌아보며 배운 것도 많지만, 저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카타콤’입니다. 1~3세기 사이에, 로마의 핍박을 피해 기독교인들이 숨어 지냈던 지하 공동 묘지입니다. 밖에서는 핍박, 안에서는 칠흑 같은 어두움이 공존했던 그 당시의 기독교인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습니다. 그러나 안팎을 오가는 입구 위의 한 그림을 보고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당시의 기독교인들은 밖으로 나갈 때, 그리고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위의 그림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산 소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그림은 바로 ‘포도나무’였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과 ‘우리’를 상징하는 ‘포도나무’와 ‘가지’를 통해 안팎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예수님’께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설교보다 그 어떤 성경공부보다 강력한 격려와 도전이 밀려 왔습니다. 그 당시, 이름도 빛도 없이 죽어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삶이 누구에게도 기억되지는 않았지만, 주님께 기억되고 더 나아가 저를 포함한 수많은 믿음의 후배들에게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역사상에서 그 누구보다 위대한 삶을 산 보이지 않는 영웅인 것 같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5)

새학기를 시작하며 협동간사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부부 커플 간사(조형준, 구양희), 미국인 자매 간사(Audrey Chasteen), 대만인 형제 간사(Jerry Yang), 한국인 자매 간사(홍수진, 신혜지) 등등의 사람들이 본인들의 학업과 직업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시간과 열정을 KCCC를 통해 주님께 드리기로 헌신하고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세상 한 복판에 있지만, 세상에서 구분되지 않고 동시에 구별된 삶을 살아 가는 이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틀란타KCCC 10월 기도편지
(Photo : ) UGA 사인업 후에 SMTC (학생선교사)들과

현장 중심의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의 제자훈련은 주로 강의실 안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기도 모임/전도 모임/ 교제 및 예배 등등이 따로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제자훈련이 실내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님의 제자로서의 야성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숫자적으로는 KCCC 멤버들이 많이 늘었지만, 질적으로는 영적 내구성이 약해지다 보니 삶 가운데서 실제적으로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가는 것이 동시에 약해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실내에서의 제자훈련의 장점을 살리면서, 과감하게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훈련이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세워질 주님의 제자들이 ‘일당 백, 일당 천’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주님의 축복의 통로로 귀하게 쓰임 받길 소원해 봅니다.

새학기 사인업(신입생 클럽 홍보)을 통해 각 캠퍼스마다 신입생들이 들어오며 활기에 차 있습니다.

아틀란타KCCC 10월 기도편지
(Photo : ) GT Open Meeting

조지아텍은 8월말부터 시작된 홍보활동을 통해 약 250여명이 등록하고 불고기 파티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는 약 100명에서 15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약 50여명이 되는 학생들이 꾸준히 모임에 나오고 순모임에 연결되었습니다. 조지아텍에서 저희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사역이 바로 KCCC 댄스팀 impact의 사역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약 30명이 꾸준히 모이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 그룹에는 초신자나 불신자가 많이 모이고 있고 이 impact 모임을 통해 KCCC와 연결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거나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틀란타KCCC 10월 기도편지
(Photo : ) Agnes Scott Open Meeting 이후 학생들과 fellowship

에모리와 아그네스 스캇도 새학기 활력을 받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모임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에모리는 지금까지 leader들이 많지 않아 key student 한 명이 혼자서 많은 일을 감당해 왔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제대로 대표단을 세우고 지난 학기 예비 순장 훈련을 받은 학생들 중 5-6명이 순장 임명을 받아 신입생들과 순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아그네스 스캇도 그 동안 아침기도와 성경공부만 해 오다가 이번 학기부터 정기채플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당과 같은 학교 채플실에서 약 15여명의 자매들이 모여 채플을 드리고 있는데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 드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틀란타KCCC 10월 기도편지
(Photo : ) GSU Open Meeting 후에 단체사진

GSU는 이번에 약 70여명이 등록하고 현재 약 15명의 학생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UGA는 10여명의 학생들이 모이고 있는데 양쪽도 풀타임 담당 간사가 없어 안타까운 캠퍼스입니다. GSU도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단을 세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역을 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으며 UGA는 아직 학생 리더십이 없어 학생선교사들인 SMTC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역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사역을 이끌어 가면서 느끼는 것은 일꾼의 부족입니다. 언제까지 LA 에서 간사들을 더 보내주기만 바라고 있을 수 없고 이제는 아틀란타에서 자란 현지 간사들이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아틀란타에서 꾸준히 간사들이 배출되지 않는 한 아무리 사역이 꾸준히 늘어간다 해도 아틀란타 KCCC 사역의 미래를 내다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많은 협동간사들과 SMTC가 돕고는 있지만 협동간사들은 일을 가지고 사역을 하기 때문에 사역이 제한적이고 SMTC도 1년이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사역이 어렵습니다. 아틀란타 현지에서 자란 풀타임 간사를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1.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도록
2. 캠퍼스 마다 간사와 학생 리더십이 잘 서서 좀더 역동적인 현장의 제자훈련이 이루어지도록
3. 내년, 내후년에는 반드시 아틀란타 현지에서 풀타임 간사가 나오도록
4. 겨울에 있을 하이어콜링 준비가 지혜롭게 잘 진행되도록

후원방법
미국에서는 check payable to KCCC, 메모에 이상일, 이수경 간사 후원이라고 적으신 후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주소: 1636 W. 8th St. Suite#100, Los Angeles CA 90017
또는 http://www.kcccla.com/xe/page_bkRZ80 로 가셔서 온라인으로 pay 하실 수 있습니다. 메모에 반드시 이상일 이수경 간사 후원이라고 적어주십시오. Monthly 자동이체를 신청하시기를 원하시면 전화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ntact (연락처)
KCCC(주소) 5514 Stanfield Ct. Norcross GA 30093, Phone(전화) 이상일 626-354-7843, 이수경: 626-354-7845
한국에서 전화하실 때는 070-7898-8638
이메일: 이상일 sangil.lee@kcccusa.org, 이수경 sukyoung.lee@kcccus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