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미래연구소(소장 이호우 교수) 제 12차 정기학술세미나가 22일(월) 오전 10시부터 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에서 열렸다.

지난 9차 학술세미나에서 'Spiritual Preaching System(신령한 설교방식)'을 주제로 '설교의 TOOL'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한 바 있는 김공배 목사(포사이스한인교회 담임)는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이날 더 구체적인 TOOL의 기능과 필요성, 중요성, 활용법, 실제적인 적용 등을 나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이야기 가운데 살아가며, 설교는 기억 하지 못해도 '이야기'는 기억하는 것은 이야기가 사람의 기억을 잡아 두며, 마음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세상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김공배 목사는 바로 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전달하는 설교의 도구가 'TOOL'이라고 서두에서 밝혔다.

"TOOL이란 설교자가 의도한 목적을 갖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장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논리체계이다"라고 정의한 그는 "소설가는 자신 안에 정해진 형식이 있기 때문에 삼류든 사류든 소설을 뚝딱 써내는데, 설교자들은 TOOL이 없어 설교 한편을 만들기도 힘들어한다. TOOL은 글의 논리의 불충분성을 채워주고, 통일성을 주며, 설교를 어떻게 전할 것인가(HOW)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고 덧붙였다.

TOOL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설교의 내용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설교자가 목적하는 바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청중이 설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설교가 쉽게 준비된다 ▲설교 향상이 쉽다 ▲설교의 테크닉이 가능하다 ▲설교의 강약을 강조할 수 있다 ▲원고 없이 설교가 가능하다 ▲TOOL은 관점이다 ▲TOOL에는 Container(구성)과 Contents(내용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교회미래연구소 제 12차 정기 학술세미나
(Photo : 기독일보) 교회미래연구소 제 12차 정기 학술세미나에서 강의하는 김공배 목사

김공배 목사는 이어 "TOOL의 방식에 따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목적단어'를 하나 찾으면 이에 따른 '목적단어를 서술하는 문장'을 만들고 이것을 '요약한 설교문' 작성까지는 5~1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것을 바탕으로 '설교 전문'을 만드는 데는 목회자들의 깊은 묵상과 고민이 필요하며, 이 부분은 목회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설교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찾아야 하는 것이 '목적단어'인데, 이는 청중을 보고 결정돼야 한다. 청중들이 사랑은 많은데 믿음이 부족하면 믿음을 목적으로 해야 하고, 섬김이 있지만 기도가 부족하면 '기도'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모든 '목적단어'는 예수 그리스도로 통하게 된다. TOOL은 또한 성경을 보는 관점을 제시하는데, 이 관점이 있으면 어떤 본문을 갖고도 많은 내용의 설교를 만들 수 있다. 이 많은 내용에 통일성을 제공하는 것이 또한 '목적단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TOOL을 활용한 다양한 설교 작성법에 대해 설명한 김공배 목사는 "긍정을 플러스(+)라고 하고 부정을 마이너스(-)라고 할 경우 보통의 설교는 플러스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부흥의 시대 설교들을 살펴보면 설교자들은 인간의 죄악과 무능력을 강조했으며, 그 만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드러났기 때문에 큰 폭의 플러스 효과가 있었다. 여기서 회개와 통회가 나오고 부흥이 시작되었다. 설교자들은 누구에게나 있는 마이너스적인 부분들을 강조하며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설교로 풀어가며 결국에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영광, 능력이 강력하게 선포되도록 해야 한다"고 팁을 제공하기도 했다.

강의 이후 회원들은 즉석에서 다음에 다시 한번 TOOL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이를 활용한 설교문을 작성한 뒤 나누며 직접적으로 적용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한편, 교회미래연구소 다음 모임인 제 13차 정기학술세미나는 10월 27일(월) 베델믿음교회(담임 서성봉 목사)에서 오전 10시에 열리며, 금년 동안 진행된 주제 '설교'를 총정리하는 세미나와 워크샵 모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어 11월 15일(토)에는 회원 가족이 함께하는 피크닉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된다.

교회미래연구소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조 속에 살아가는 현대 목회자와 교회에서 신학적, 목회적, 선교적 기초와 방향, 그리고 비전을 연구하고 모색하여, 성경적인 건강한 목회상과 교회상을 정립하고 실천함으로 이 세대에 주어진 복음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월 정기 학술세미나와 공동 집필, 번역 및 출판, 연례 학술 컨퍼런스, 공동협력 및 교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참여 문의 총무 권오병 목사 404-455-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