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의 배가 아니라 영혼을 목적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미션 아가페는 단순한 무료급식단체가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봉사자들은 선교사라는 마음으로 더욱 그리스도를 닮아가십시오. 그리고 밥이 아니라 사랑을 먹이십시오. 노숙자들의 진정한 문제는 배고픔이 아니라 고독일 수 있습니다. 큰 사역도 중요하지만 먼저 그들과 그저 함께 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오직 감사만으로 하시게 되길 바랍니다."(안선홍 목사 축사 中)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 후원의 밤이 14일(주일)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이흥식 목사)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가득 채운 후원자들과 봉사자들, 참석자들은 미션아가페의 헌신적인 섬김과 나눔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미션아가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많은 이들의 도움이었다며 감사를 돌렸다.

이흥식 목사의 기도로 시작해, 대표 제임스 송 선교사의 인사말, 여의도순복음교회 제 2성전 김원철 담임목사,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유복렬 부총영사, 애틀랜타섬기는교회 안선홍 목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축사를 전한 김원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제 2성전 담임).

김원철 목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교황에 대한 전 국민적인 열광은 예상을 뛰어 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밥 한끼 주고, 돈 몇푼 쥐어 줬기 때문이 아닙니다. 낮은 자 가난한 자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입니다. 비를 맞고 걸어가는 자들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것도 큰 도움이지만, 그저 함께 비를 맞고 걸어가 주는 것이 더 큰 감동입니다. 미션아가페는 그런 면에서 참 소중한 사역입니다"라고 치하했다.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축사를 전한 유복열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부총영사.

유복렬 부총영사는 "대한민국은 불과 60년 전 일제치하에서 벗어나자 마자 발발한 한국 전쟁과 남북 분단으로 국토가 초토화 됐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답지한 박애정신과 사랑으로 지금은 전 세계인이 부러워 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으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유례가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미션아가페는 지난 6년간 진정한 박애정신과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해 왔기에 경외를 표합니다. 나 자신을 희생해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는 여러분들이 세상의 빛이요 향기임을 믿습니다"라고 격려했다.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축사를 전한 안선홍 목사(섬기는교회).

안선홍 목사는 "세상에는 믿음이 없지만 행동하는 사람들과 믿음이 있지만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미션아가페는 그러나 믿음을 갖고 행동하는 소수의 사람들이지요. 이들의 면면을 보면 참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큰 비전에 사로 잡혀 인종주의, 물질주의, 이기주의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에 작은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지역 교회 목사로서 이 균열을 심화시키는 일에 동참하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그간 미션아가페사역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의 시간이었다.

민주평통애틀랜타지부 이상용 회장, 라디오코리아 박건권 대표, 스미스 프리즌 채플린 닥터 버나드 힐 목사, 3년간 스미스 프리즌 사역에 동행한 김원철 목사와 지노 박 찬양사역자가 모두를 대표해 감사패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히 김원철 목사와 지노 박 찬양사역자에게는 스미스 프리즌을 대표해 버나드 힐 목사가 감사장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미션 아가페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은 기관과 단체장들.

버나드 힐 목사는 "저는 돈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에 교도소로 가게 됐습니다. 저 역시 교도소에 갇혀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션아가페의 헌신적인 섬김과 사랑에 감사합니다. 미국의 대부흥은 감옥에서부터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들은 잊혀진 자들이며, 세상에서 주목하지 않지만 이 안에서 뜨거운 고백과 신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미션아가페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닥터 채플린 버나드 힐 목사.

행사는 미션아가페에 대한 동영상 상영에 이어, 최진묵 목사(갈보리장로교회)의 짧은 간증과 헌금이 이어졌고, 지노 박 찬양사역자의 콘서트에 이어 식사로 마무리 됐다.

창립 6주년을 맞은 미션아가페는 지난 한 해에만 연 인원 3,7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40,0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과 형제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美 동남부의 대표적인 구호단체 호세아피드더헝그리와 1년에 네 차례 큰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년 아이티 의료선교와 스미스 프리즌 섬김 사역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헌신적인 섬김과 노력은 미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해 이은자 선교사는 미션아가페를 대표해 NBC-TV(채널11)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커뮤니티 서비스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2007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받은 이은자 선교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제임스 송 대표와 이창우 본부장이 선교사로 파송받아 이들 사역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큰 기대를 방증하기도 했다. 특별히, 제임스 송 선교사는 미션아가페의 이름으로 필리핀 선교사역을 준비하고 있어 장막터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션아가페는 지금까지의 사역 경험을 통해 앞으로 애틀랜타에 미션아가페 쉘터와 한인들을 위한 미션아가페 상담소를 계획하고 있다.

봉사 및 후원에 대한 문의는 770-900-1549, 404-805-0779 atlagape@gmail.com www.atlagape.com.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미션 아가페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민주평통 애틀랜타지부 이상용 회장.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미션 아가페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라디오코리아 박건권 대표.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스미스 프리즌을 대신해 감사장을 전달한 닥터 채플린 버나드 힐 목사와 감사장을 받은 김원철 목사.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스미스 프리즌을 대신해 감사장을 전달한 닥터 채플린 버나드 힐 목사와 감사장을 받은 지노 박 찬양사역자.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미션 아가페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김원철 목사.
미션아가페 후원의 밤
(Photo : 기독일보) 미션 아가페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지노 박 찬양사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