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자리 부족현상이 글로벌 경제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들 기구가 올해 호주에서 열릴 G20 노동장관 회동에 제출하기 위해 마련한 공동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일자리 창출에 실패할 경우 앞으로 수년간 경제성장이 취약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강화될 것"이라 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들 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한 일자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저임금, 저개발 일자리라 글로벌 경제성장에 별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젤 트워스 세계은행 고용 수석이사 역시 현재 일자리 문제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지적하며 글로벌 경제위기는 곧 일자리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