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일 예배가 드려지는 모든 교회에서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그 중에서도 예배 시작 전,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0분 이상 이어지는 '경배와 찬양'에 따라 예배에 임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활짝 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빨리 끝나길 바라는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신앙의 기본이 잡혀 있고 찬양을 좋아하거나 악기를 다룰 줄 알면 의례 찬양팀으로 섬기라고 권함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정작 찬양팀원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경배와 찬양'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교회에서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시작점인 '경배와 찬양'이 시간을 때우거나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돼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겨 버린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최초로 정규대학교에 실용음악과정이 개설돼 주목 받고 있다. 2014-2015 신학기부터 시작되는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목사) 실용음악과정(주임교수 노준엽 목사)에서는 예배찬양사역학, 보컬, 시청/청음, 베이스 기타, 라이브 퍼포먼스, 드럼, 재즈 히스토리 등의 과목을 제공하게 돼 전문적인 예배음악사역자를 양성하는 산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이번에 구성된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의 실용음악과정 교수진들은 면면이 이론과 실력, 교회 안팎의 풍부한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진들이 각각 가르칠 수 있는 과목 역시 손에 꼽기 힘들 정도다. 이외에 학생의 입장에서 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외부 강사를 초빙할 방침이다. 졸업할 때는 자신의 졸업작품을 갖고 어디에서든 실력을 인정받으며 하나님 주신 달란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사역자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시 교회 예배의 현장으로 돌아와 '실용음악'을 적용해 보자. 하나님께서 지으신 악기인 사람의 '목소리'를 포함해 교회에 있는 모든 '실용적인 악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함양해 예배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선율로 하나님께 드려지도록 하는 배울 수 있게 된다.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실용음악과정은 이미 개강했지만 9월 6일까지 추가적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노준엽 주임교수는 "시작하는 단계지만 훌륭한 교수진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하나님 창조하신 모든 만물 가운데 예배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인 음악을 통해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예배의 회복'과 '시대적 사명의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스 박 교수는 "인가된 학교에서 열정을 갖고 기초부터 천천히 제대로 배워 보고 싶은 분들을 환영한다. 찬양인도자분들은 꼭 배워 보시길 권한다. 영주권자 이상인 경우 주정부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유학생의 경우 I-20를 받으실 수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만큼 교수님들과 일대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집중적으로 맞춤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스케줄 역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일곤 교수는 "이미 가진 지식과 경험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시골교회에서 드럼 튜닝을 맞추듯 아주 작은 것부터 같이 해나간다는 마음으로 단지 한 걸음 앞서 실용음악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제화 교수 역시 "미주 지역에서 '실용음악'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고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교회 음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흥미를 가진 분들이라면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렉터 노준엽 목사는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리스도의 교회 교단 새밝교회, 목동교회, 인천주안교회, 강서교회, 화곡교회 등에서 교육 전도사, 성가대 지휘자, 찬양인도자, 부목사, 예배 목사를 역임했다. 생명나무선교단 창단 및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새생명교회 예배찬양목사 사역을 시작했으며 2008년 아모스 찬양팀을 창단, 애틀랜타에서 수 차례 찬양집회와 정기공연을 가져왔다. 3년간 리빙워러 738 청년연합찬양 코디네이터로 섬기기도 했다. 매주 한인마트에서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그는 애틀랜타에서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대표적인 예배 사역자로 현재 그사랑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그레이스 박 교수는 바이올라대학교(Biola University)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한 뒤, 할리우드의 뮤지션스인스티튜션(Musician's Institution)에서 Vocational Honor로 졸업했다. 1989년 HIS(Hallelujah Inspirational Sound)로 활동을 시작하여, LA 토요 찬양모임과 Sinspiration에서 함께 섬기는 등 활발한 사역을 이어왔다. 2002년에는 1집 , 10년만인 2012년에는 2집 <미리암의 노래>를 발표했으며 지난 25년간 한국, LA 및 미주, 남미 등을 투어하며 찬양사역 및 보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초빙된 장제화 교수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뮤직 퍼포먼스 및 컴포지션을 전공한 뒤, 할리우드 뮤지션스인스티튜션, 풀러튼칼리지, 예수아유니버시티, 로드랜드유니버시티, 캘리포니아트유니버시티 등 유수한 대학에서 음악과 교회음악, 현대음악 등을 수학했다.

한국에서는 드러머로 1992년 활동을 시작해 천민찬 밴드, 꿈이있는자유, 안성진, 이강혁, 천관웅, 이한진 밴드 등 손에 꼽는 다수의 밴드, 가수 등과 다양한 라이브 밴드 활동을 했으며 <면류관 가지고>, <예수> 등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

뉴욕에서 초빙된 김일곤 교수는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뒤, 예음음악신학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호서대학교, 한서대학교, 중부대학, 추계대학 등에서 강사 및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는데 힘쓰기도 했다. 베이스기타리스트이기도 한 김 교수는 조하문 밴드, 코리아워십컨퍼런스 메인 밴드, 천민찬 밴드 앨범 제작을 시작으로 박종호, 해바라기 밴드 등의 투어와 앨범 제작 밴드 매스터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기독교계 뿐 아니라 가수 조성모 밴드 매스터, 갬블러 뮤지컬 밴드 매스터, 빛과소금밴드, EBS 어린이 오케스트라 등에서도 인정 받는 뮤지션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실용음악과정을 마친 뒤에는 교회에서는 보컬, 키보드, 드럼, 베이스 기타,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등 예배 음악 연주자로, 찬양 인도자, 뮤직 디렉터, 음향 엔지니어 등 전문성을 갖춘 예배 음악 사역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사회에서는 가수, 악기 세션, 작, 편곡가, 방송음악가(영화, 드라마), 무대 음악가(뮤지컬, 연극), 음반 제작자, 음악 칼럼니스트, 음향 엔지니어, 음향 설계사 등으로 일할 수 있다.

문의는 770-279-0507, 770-866-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