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레스토레이션 미니스트리 주최로 '어노인팅' 김영진 목사와 함께하는 'Worship Workshop' 예배 세미나가 지난 19일(화) 오후 7시부터 프라미스쳐치(담임 최승혁 목사)에서 진행됐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 발걸음 한 1세와 2세 청년들은 한국 온누리교회 예배사역본부장으로, 다리놓는 사람들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강사 등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는 김영진 목사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요한복음 15장 말씀을 통해 우리를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농부 되신 하나님'임을 상기시킨 그는 식물이 자라기 위한 세가지 요소 '빛' '땅' '물'을 영적인 요소에 적용해 하나 하나 풀어갔다.

"가장 먼저는 굳어진 땅을 갈아 부드럽게 되야 씨를 뿌릴 수 있다. 묵은 땅은 반응하지 않는 우리의 영혼과 같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데도 느낄 수 없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데도 들을 수 없는 이들이 오늘날 예배자들 가운데도 많다. 왜 그런가? 상처와 교만함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묵은 땅이 되지 않고자 늘 점검해야 한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경하길 바란다."

예배사역자의 길로 들어선지 15년이 넘어가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하나님의 임재로 인도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반응하게 할 수 있는지' 등 예배인도의 스킬은 늘었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마음이 굳어진 본인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에서 3년의 사역을 마치고 안식월을 얻어 뉴저지에서 한달 정도 지냈는데, 집회에 참석했지만 음향은 어떤지, 선곡은 어떤지, 어떻게 인도하고 연주하는지 등 외적인 것에만 신경이 쓰여 예배에 집중하지 못할 때 그는 콰이어의 한 사람에 주목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은 다 박수를 칠 때 그 사람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했다. 자세히 보니 왼쪽 팔이 없어 가슴을 치며 예배하던 것이다. 그 모습이 나를 흔들었다. 예배 인도자들은 특히 다른 사람이 예배를 인도할 때 예배하기 힘들어 한다. 날마다 가슴을 치고 굳어진 마음을 갈아 엎어야 한다."

두 번째, 식물이 자라기 위한 조건인 '물'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같다고 설명했다. 시편 92편 13, 14절을 들어 '하나님의 집에 심기운 사람'은 농부 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집에 심으시고 물을 주신다고 덧붙였다. 인간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없이는 살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우리 영혼의 뿌리에 은혜의 물이 적셔져야 한다. 겉에 뿌려지는 물은 증발해 버리지만, 뿌리에 뿌려지는 물은 흡수 돼 영양분이 된다. 함께 모이는 예배는 겉에 뿌려지는 물과 같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다면 은혜를 드라이기로 말리는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영혼의 뿌리에 물을 적시는 일을 해라. 말씀을 생각하거나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라."

세 번째, '빛'은 '하나님의 임재'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는 '빛'으로 임하시며 그때 우리의 더러움과 죄악이 드러나게 된다.

"내가 하나님 임재 앞에 설 때 내 죄가 드러나지 않고 고백되지 않으면 예배자가 아니다. 뿌리가 물에만 젖어 있으면 썩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앞에 서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영적인 광합성이 일어나 에너지를 얻어 자라나는 것이다. 예배는 '받기 위함'이 아니라 '드리기 위함'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찬양을 드리고...그 빛 앞에 설 때 놀라운 은혜는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레스토레이션을 통해 영적 광합성이 일어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예배하는 여러분들 가운데 이런 의식을 갖고 영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농부가 하는 일 가운데 중요한 것이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자르고, 열매 맺는 가지는 손질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김영진 목사는 "잘 자라기 위해서는 농부에게 맡겨야 한다. 아무리 내가 아끼는 가지라도, 열매 맺을 것 같아 정성을 다한다 해도 농부가 자르고자 하면 잘리게 놔둬야 한다. 그것이 오히려 나의 욕심과 교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주님이 하시도록, 나의 마음과 삶을 드리는....농부가 경작하는 대로 자라나는 나무, 하나님 집에 심기운 나무로 자라나는 레스토레이션 모임이 되길 기도한다"고 마무리 했다.

말씀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함께 진정한 예배자로 서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헌신하는 기도의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