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암송'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예절을 익히고 인성과 지성을 갖춘 다음 세대 지도자들을 세우고자 하는 '한마음한국학교'가 지난 토요일(16일) 개강했다.

30명 정원 모집에 40명 아이들이 등록해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예배와 찬양으로 시작한 한국학교는 한마음장로교회 김기형 담임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삭개오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아이들의 눈과 귀를 붙잡을 수 있는 시청각 자료를 동원해 "삭개오는 돈이 많은 친구였지만, 사람들은 다른 친구들의 돈을 뺏는 삭개오를 미워했어요. 아무도 삭개오와 놀려고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친구로 받아주셨고, 삭개오 역시 예수님을 만난 다음부터는 착하게 살기로 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답니다"라고 간단한 메시지를 전한 김 목사는 "여러분들도 한마음한국학교에서 최고의 친구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한글을 잘 배워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기를 바래요"라고 권면했다.

한마음한국학교
(Photo : 기독일보) 말씀을 전하는 김기형 목사.

무료로 진행되는 한국학교지만 준비는 철저했다. 우선 박애숙 교장은 오랫동안 주일학교 등 어린이 사역을 해온 경험을 충분히 살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창세기 1장 1절 말씀을 암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매주 예배시간에는 말씀을 한 구절씩 암송하게 되며, 이후에는 나이대별로 세 반으로 나눠 각자 수준에 맞는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각 반에는 경험이 풍부한 담임 선생님과 보조 선생님들이 배치된다.

한마음한국학교
(Photo : 기독일보) 한마음한국학교에서 창세기 1장 1절 말씀을 암송하고 있다.
한마음한국학교
(Photo : 기독일보) 한마음한국학교에서 창세기 1장 1절 말씀을 암송하고 있다.

교회 권사님들과 집사님들 역시 아이들의 한글 공부와 신앙 성장에 발벗고 나섰다. 넘치는 간식과 첫날부터 교회 뒤편에서 '스테이크 굽는 냄새'가 퍼지는 것만 봐도 이들의 넉넉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음장로교회에서 제공하는 한마음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반은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오후반은 같은 시간에 시작해 3시까지(점심값 5불) 진행된다.

문의 678-826-8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