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단(PCUSA) 중대서양대회 가족수양회가 지난달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3박 4일간 미국 최고의 휴향지 사우스캘로라이나 주(州) 머를비치에 위치한 킹스톤 플랜테이션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23개 회원교회에서 450명 이상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담임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는 제목으로 매 시간 큰 은혜와 감동의 예배를 인도했다.

주 목사는 "기도 생활과 예배 생활이 성공해야 한다. 예배의 실패는 신앙생활 전부의 실패와 같다. 문제 많은 그레데에 디도를 남겨둔 것처럼, 문제 많은 이민의 삶 속에 우리를 남겨두신 이유를 발견하자"고 성도들을 격려하고, 주의 사도로 우뚝 설 것을 강조했다.

특별히 첫날 개회예배에는 미국장로교단 총회 서기 그레디 파슨스 목사(Rev. Gradye Parsons)가 참석해 축하해 교단에서 한인교회들에 얼마나 큰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파슨스 목사는 "교단 총회는 더 이상 개 교회를 통제하지 않고 개 교회와 당회가 모든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으며, 신학적인 논란도 모두 위임하고 있다. 선교 역시 교단 중심의 선교보다 개 교회 중심의 선교로 나아가고 있다. 한인교회들도 한미노회를 통해 교단의 큰 틀 안에 있지만 한인들의 신앙과 당회의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 가족수양회
(Photo :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 가족수양회에 참석한 2세들.

매년 여름 열리는 가족수양회는 말 그대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회원교회가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한어권 성인들과 영어권 자녀들이 함께 모이는 아름다운 자리다. 집회기간 3살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베이비시팅이 제공돼 젊은 부부들도 마음 편하게 집회에 참석해 영육간에 쉼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또한 2세 자녀들은 카운셀러들과 함께 숙박하며, 진학진로, 신앙상담 그리고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눴으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끌어안고 함께 기도하며 훌륭한 신앙인으로 인도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됐다.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 가족수양회
(Photo :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 최병호 대회장

중대서양대회장인 최병호 목사(베다니장로교회 담임)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포스트 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교단은 개 교회를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더불어 신앙과 신학도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미국장로교단 안에 있는 한인교회들이 우리의 고유한 신앙과 전통신학을 준수하며, 교단 내 한미노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인교회들을 복음적인 교회들로 세워가는 일을 추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중대서양대회가 전국총회를 주최하는 만큼 대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성공적이며 가장 은혜로운 전국총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