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나의 날개'라고 고백하는 아름다운 남자의 아름다운 성공 스토리가 애틀랜타에서 펼쳐진다.

애틀랜타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에서 주최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가 차인홍 교수(오하이오 라이트주립대학교 음악교수)를 초청해 25일(금) 오후 8시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 27일(주일) 오전 10시 30분 염광장로교회(담임 김경판 목사), 오후 2시 30분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열린다. 26일(토)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밀알사랑의교실에 참석해 밀알 가족들과 진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14일(월) 오전, 밀알선교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 및 차인홍 교수에 대해 소개한 최재휴 목사와 양영선 부단장, 이희양 밀알 이사장, 김순영 이사는 한 목소리로 "이번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를 통해 다시 한번 밀알 사역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차인홍 교수의 간증으로 많은 분들이 은혜 받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배는 차인홍 교수의 간증과 연주를 중심으로 정인수 목사, 이승훈 목사 등 지역교회 목회자들의 축하 메시지와 교회협의회 회장 임연수 목사, 오영록 한인회장의 격려사, 연합교회 에바다팀의 특별찬양 순서 등이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념예배의 헌금은 모두 밀알선교단 기금으로 사용된다.

현재 밀알선교단에는 약 35명의 장애인 학생들과 50명 안팎의 봉사자들과 방문자들이 매주 토요일 사랑의교실에 참석해 예배와 성경공부, 액티비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선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선교단 운영은 순수하게 지역 교회와 개인, 단체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현재 약 20여 교회가 정기적으로 후원하거나 동참하고 있다.

최재휴 목사는 "장애인 주일은 1년 52주 가운데 교회 예배력에 따라 제정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밀알선교단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애틀랜타 지역교회에 장애인 주일 제정을 위한 캠페인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예배를 통해 그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거룩한 사역에 지역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차인홍 교수는 24살까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전부였던 자신을 라이트 주립대학 종신교수가 되기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김브라이언 기자
(Photo : ) 차인홍 교수는 24살까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전부였던 자신을 라이트 주립대학 종신교수가 되기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김브라이언 기자

한국 장애인 최초로 미국 음대 교수에 임용된 바이올리니스트 겸 마에스트로 차인홍 교수는 6•25 전쟁 직후인 1958년 태어나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재활원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기적처럼 바이올린을 만났다. 이후 장애인 친구들과 ‘베데스다 4중주단’을 만들어 매일 10여 시간씩 연습하면서 연주회를 다녔고, 생각도 못했던 미국 유학을 함께 떠난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 장애가 ‘장애물’ 되지 않는 미국에서,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자신의 노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그는 미국 여러 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바이올린 교수 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까지 올랐다.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고후 12:10)”는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는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차마에(스트로)’는 하나님을 ‘어메이징 마에스트로’라 부른다. 차 교수의 이러한 사연은 KBS TV 등에 여러 차례 방영됐고, 최근에는 <휠체어는 나의 날개(마음과생각)>라는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예배 및 밀알선교단에 대한 문의는 404-644-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