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회장 김승희 목사) 산하 이단대책협의회가 7일 금강산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유상열 목사(리빙스톤교회)를 선임했다. 직전 회장은 최창섭 목사(에벤에셀교회)였다. 신임 회장 유상열 목사는 지난 1년간 총무를 맡았으며 앞으로 남은 2년 잔여 임기에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창섭 목사는 “뉴욕교협 산하에 뉴욕청소년센터도 대표를 맡고 있어 2개의 교협 산하 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껴 이번에 사임하게 됐다”면서 “교협건물 이전을 위한 청소년 쉘터 매각으로 인해 청소년센터가 실질적인 재정확충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청소년센터에 보다 집중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밖에 임원구성과 관련, 서기 임재홍 목사, 회계 이지용 목사는 그대로 유임하기로 했으며 신임 총무는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이날 유상열 목사는 지난 1년간의 업무 보고를 통해 △안식교 성경세미나 경계 공문 발송 △변승우 관련 뉴욕중보기도회 경계 공문 발송 등의 활동을 보고했다. 또 이날 뉴욕교협 대표로 참석한 장경혜 총무는 미동부이단대책협의회(회장 김동석 뉴저지교협회장) 정기총회를 앞두고 뉴욕대표 파송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신임회장 유상열 목사는 “오늘날 이단대책은 피켓시위 등의 물리적 행동보다는 참 진리를 깨닫게 하고 교육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바른 대응법”이라며 “뉴욕일원에 난무하는 설교/세미나 CD나 각종 모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는 최창섭 목사의 인도로 기도 황영진 목사, 설교 최창섭 목사, 축도 김상태 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최창섭 목사는 스가랴서 11장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직전회장인 최창섭 목사의 설교는 뉴욕교협 이단대책협의회가 가야할 이단대처 사역의 방향을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신임회장 유상열 목사가 제시한 방향과도 일치하고 있다. 다음은 최창섭 목사 말씀 주요 내용.

 “어느 국가나 단체나 지도자의 문제가 크다. 이스라엘도 지도자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해 3명의 목자를 끊어버렸다고 되어있다”며 “선한 목자와 악한 목자를 비교한다면 첫째 선한 목자는 양을 불쌍히 여기며 둘째, 양들에게 좋은 꼴을 먹이지만 악한 목자는 제 배만 불린다”고 말하고 “오늘날 우리가 선한 목자가 되어

현재 국가나 사회나 교회에서 가장 몸살을 앓는 것은 바로 지도자의 문제다. 지도자가 잘 서야 교회와 국가가 잘 선다. 오늘 스가랴 11장 본문을 보면 백향목이 나오는데 백향목이 쓰러졌다는 것은 지도자가 쓰러졌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민족도 지도자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바벨론 포로 된 후에도 지도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기대와 희망이 없었던 그 때에 스가랴를 통해 목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다.

목자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선한목자이고 하나는 악한목자이다. 선한목자는 양들을 불쌍히 여기고 돌보는 반면, 악한 목자는 이 가련한 양들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없어 자기의 권력에 따라 움직인다. 고통당하는 양들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목회자의 상황으로 대입할 때 마음 속에 성도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애타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선한 목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 먹이지만 악한 목자는 양들을 방치한다. 양을 먹이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순수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성도가 잘못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단 대책도 물리적인 행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먼저 모든 목자가 순수한 진리의 말씀을 전파하고 성도를 세우고 진리가 아닌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종교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는 미국에서는 한국의 교회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도 우리와 같은 기독교로 영역으로 구분돼 있어 한국에서와 같은 피켓시위 등의 적극적인 물리적 활동이 다소 어렵다. 의도적으로 비판하기를 기다렸다가 소송을 하는 경우들도 있다. 이단은 끊임없이 갈라놓는다. 기성교회 공격하고 교회를 갈라놓는다. 모두 목적 달성을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단대책협의회가 가야 하는 방향은 먼저 자신이 선한목자가 되어서 말씀으로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성도들 스스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슷해 보이는 색깔이라도 기준이 되는 색이 있어 대비해볼 때 분명히 차이가 나게 된다. 에베소교회가 책망은 받았지만 거짓 선지자를 식별하는 능력이 성도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양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꼴을 먹이고 두 막대기 은총과 연결로 하나님의 진리 말씀으로 양육하고 가르쳐 교협산하 모든 교회가 주님의 교회로 보호받고 연합하게 해야 할 것이다.

본문 말씀에 이스라엘도 지도자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해 3명의 목자를 끊어버렸다고 되어있다. 그리고 그 뒤에 은 30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이제 목자 중 목자 되신 예수님을 예언한 것이다. 스가랴 선지자는 주전 520년에 예수님이 오실 것을 예언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선한 목자 되신다. 선한 목자가 진리의 빛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귀기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