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애틀랜타한인목사회(이하 목사회, 회장 엄두섭 목사)가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김신애 사모를 위한 '특별 기도회'를 개최한다. 특별 기도회는 4월 27일(주일) 오후 6시 30분 열리며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임연수 목사) 또한 김신애 사모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본지를 통해 최초로 김신애 사모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남편 백성인 전도사가 다니는 콜럼비아신학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기도 운동이 뉴올리언스신학교, 뷸라하이츠대학교 등 신학교는 물론이고 교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인사회에서도 김희범 애틀랜타총영사와 오영록 한인회장, 이국자 패밀리센터 소장 등이 병원을 방문하고 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박경자) 등 여러 단체에서 성금을 전달했거나 기획하고 있으며, 지역언론들이 지속적인 후속 기사를 내보내는 등 김신애 사모를 향한 애틀랜타한인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김신애 사모의 가족들은 한달 넘게 계속되는 투병으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가던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이 같은 관심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주, 두 다리를 절단한 김 사모는 오는 2일에는 손가락 혹은 손목부위까지 절단 수술이 예정돼 있어 더욱 강력한 중보기도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목회자 가정에 찾아온 이번 사고는 '안타깝다'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애틀랜타에 불고 있는 기도 운동과 하나됨은 어두움의 반대편에 있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게 한다.

지난 주, 김성구 목사회 증경회장은 콜럼비아신학교 학생 대표와 만나 특별 기도회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기도로 하나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애틀랜타 한인 신학생들이 하나될 수 있는 기도모임을 결성해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목회자 가정의 고난에는 어떤 뜻이 있는 걸까. 우린 다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이를 계기로 애틀랜타가 하나되고 있으며 곳곳에서 기도의 불이 타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병상에 누워있지만 곳곳에 흩어진 한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는 김신애 사모의 하루 속히 회복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