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은 범죄와 일탈적 행동을 저지르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박사 과정 중인 마크 리틀러(Mark Littler) 씨는 지난해 7월 18~34세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으며, 영국 주요 종교에 속한 젊은이 103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 가운데는 기독교인(가톨릭과 개신교), 무슬림, 힌두교인, 유대인 등이 포함됐다.
연구는 쓰레기 투기, 수업 불참, 불법적인 약물 복용, 무임 승차, 도둑질, 음반 불법복제, 폭행, 재산 피해 등의 사례를 조사한 것이다.
리틀러 씨는 “예배에 참석하는 행동은 특정한 형태의 범죄와 일탈에 연루되는 경향을 눈에 띄게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 결과들과 더불어, 나의 연구 결과는 동료 신앙인들과 더불어 하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공식적인 예배와 상관 없이 신앙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인 활동에 참여하거나, 신앙을 나누고 있는 가족·친구들과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서도 그러했다. 중요한 점은 친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제재가 가능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도둑질, 불법적인 약물 복용, 음반 불법복제 등의 활동은 대부분 예배 참석 빈도에 반비례했다. 그러나 이보다 심각한 범죄의 경우, 중요한 패턴을 보여주기에는 수집된 사례의 수가 너무 적었다.
리틀러 씨는 “이러한 결과는 영국의 종교적인 삶에 대해 긍정적인 그림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들이 무신론자들을 잠재울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 종교적인 훈련은 단순히 그들의 관계성 중심에 있는 친사회적 행동 규범에 노출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세속적인 다른 활동들 역시 동일하게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빌힐채리터블트러스트(Bill Hill Charitable Trust)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출판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진행될 두번째 연구에서는 종교적인 훈련을 하는 신앙 그룹 간의 차이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리틀러 씨는 세속적인 활동과 친사회적 행동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적었으나, 당장 이를 분석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