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대풍 '하이옌'(Haiyan)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11월 15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 워싱턴중앙일보(사장 이상묵)와 구호 성금 모금 공동캠페인을 펼치기로 한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인환 목사)가 11월 21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모금 방향 및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최인환 목사는 "6.25 한국전쟁시 군대를 파견해 준 우방국인 필리핀이 지난 11월 8일 태풍으로 인해 가옥과 주요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어 사망자만 1만 여명에 달하고, 약 428만명이 피해를 입고, 34만 2천명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 현지에서는 식량과 물, 생필품과 약 등이 모자라 수많은 이재민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선교와 인도적인 차원, 그리고 보은의 차원에서 우리가 담당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이라 생각하고 워싱턴교협이 이 일을 주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교협은 효율적인 모금 활동을 위해 평신도 부회장 김영천 집사를 구호 성금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구호 성금만을 위한 은행 계좌를 따로 신설했다. 구호 성금자에게는 교협에서 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수증을 발행한다. 투명성을 위해 워싱턴중앙일보 지면과 교협 웹사이트(www.ckcgw.org)에 성금 현황을 수시로 게재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구호 성금 캠페인에는 워싱턴예원교회(담임 최시영 목사) $6,217, 그레이스라이프한인교회(담임 노규호 목사) $130, 박성균(한빛지구촌교회) $100 등의 성금이 답지했다.

김영천 위원장은 "워싱턴예원교회가 빠른 시간내에 이렇게 큰 헌금을 보내와서 깜짝 놀랐고 구호 성금 위원회에 많은 도전이 됐다"며, "워싱턴교협 산하 각 교회가 이번 기회에 믿음과 사랑으로 마음이 하나되어 이재민을 돕고, 성탄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12월 20일까지 한 주일을 '필리핀 태풍 하이옌 재해 구호 성금'을 위한 헌금일로 정하셔서 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최인환 목사는 "성금 전달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며, "캠페인이 끝난 후 성금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필리핀 태풍 하이옌 재해 구호 성금>
성금 보낼 주소: P.O.Box 1942, Annandale, VA 22003
은행구좌: Bank of America / 051000017(Routing #)-435031739342(Account #)
/ Pay to: CKCGW
문의: 703-629-0691(교협 대표 전화), 703-507-9995(김영천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