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승희 목사)가 14일 오전10시30분 뉴욕초대교회에서 제40회기 시무예배와 회장·이사장·임실행위원 이취임식을 열고 한 회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 1부예배는 이재덕 목사(부회장)의 인도로 한재홍 목사(증경회장) 시무기도, 이수원 장로(회계) 성경봉독, 뉴욕초대교회 혼성중찬단 특송, 방지각 목사(증경회장) 말씀, 이주익 장로(평신도부회장) 헌금기도, 최예식 목사(목사회 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2부 이취임식은 장경혜 목사(총무)의 사회로 최창섭 목사(증경회장) 기도, 김종훈 목사(직전회장) 이임사, 교협기 인계, 민승기 회장(뉴욕한인회) 축사, 김선훈 목사(필라교협회장) 축사, 김용걸 신부(증경회장) 권면, 김승희 목사 취임인사, 박영진 장로(신임이사장) 취임인사, 위촉장 수여, 감사패 증정, 송일권 목사(서기) 광고, 신현택 목사(증경회장) 폐회 및 오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새롭게 취임하는 김승희 목사와 회장직을 이임하는 김종훈 목사의 진솔하고 구체적인 소감이 주목됐다. 김승희 목사는 뉴욕교협를 향한 뉴욕 교계의 관심과 변화를 위한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쇄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김종훈 목사는 한 해 동안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승희 목사는 취임사에서 “숱한 어려움과 고난 중에서도 저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 앞에 먼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어주고 믿어주신 신앙의 여러 동지들게 진심으로 다시 감사드린다”면서 그간의 여정 가운데 함께 발걸음을 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먼저 돌렸다.

이어 김승희 목사는 “40이라는 숫자는 고난이 끝나는 숫자다. 모세가 40년간 광야에서 어려움을 당했고 예수님은 40일동안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셨다. 그런데 모세는 그 후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냈고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셨다”면서 “40회기 때 회장직을 저에게 맡겨주신 귀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희 목사는 “그동안 교협을 향한 많은 바램과 목소리들을 들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교협, 보통 사람이 나와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목사는 이취임식 이후 인터뷰에서 뉴욕교협의 개선사항과 관련, 우선적으로 선거제도의 수정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날 이임사를 전한 직전회장 김종훈 목사는 “연약하고 부족한 인간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일을 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 없이 한 회기를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먼저 말했다.

이어 김종훈 목사는 39회기 가운데 교회화합과 관련해 “한 회기 동안 제 마음 속에 있었던 간절한 기도제목은 교협이 평안해야 복음의 문이 막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기도해왔고 힘써왔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다”면서 “그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이 시간 제 마음 속에 얼마나 감동이 되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김종훈 목사는 “스위스 정신의학자가 사람이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 중 첫째는 결혼생활, 둘째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일이라고 했다. 교회연합의 일도 절대 혼자할 수 없는 것을 저는 너무도 잘 알았다”면서 “교협 산하 여러교회들이 물심양면으로 힘써 도와주셨고 그 도움이 없었다면 39회기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목회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옆에서 함께 힘써주신 임원들에 모두 감사드린다. 교협을 섬긴다면서 협조를 아까지 않은 예일교회 당회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40회기를 향해서는 “뉴욕교협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은 40회기를 이끌어가실 회장 목사님과 임원들 실행위원들 위에 함께 하실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계속 교협을 통해 영광을 받아주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취임한 교협 신임이사장 박영진 장로는 “그동안 선배 장로님들이 많은 수고를 해주셔서 교회협의회가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늘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우리가 애쓰고 수고하는 만큼 하나님이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다. 열심히 충성 봉사하는 교협 이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먼거리에서 필라델피아 신임 교협회장인 김선훈 목사가 참석해 축하했으며 한국에서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축하화환을 보내왔다. 이날 설교를 맡은 방지각 목사는 ‘하나님이 택하여 쓰시는 사람’(눅5:1-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방지각 목사는 “하나님의 손에 사용되면 작은 종이 하나가 귀하게 쓰임받는다. 우리가 하나님의 귀한 쓰임을 받는 종들이 되고 역사에 귀히 쓰이는 종들이 돼야 한다”면서 “39회기도 성공적이고 훌륭한 회기였고, 40회기 또한 교협의 역사에 크게 기록이 되는 회기가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다음은 순서자들의 주요 발언들.

민승기 회장 축사

뉴욕한인회장 민승기 장로가 축사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한인회장 민승기 장로가 축사하고 있다.

뉴욕교협이 세워진지 40년이 되었다. 그 사이 한국은 경제 10대국이 됐고 한류는 세계 곳곳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성장과 발전 과정 가운데 기독교가 있었다.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화합이 되고 단결이 되고 발전되는데에는 교회의 역할이 매우 컸다. 김승희 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리고 영원한 발전을 바란다.

김선훈 목사 축사

필라교협 회장 김선훈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필라교협 회장 김선훈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한 교회를 개척해서 33년을 이끌어 온다는 것은 정말 보통의 인내로는 이뤄질 수 없기에 신임회장의 훌륭한 면을 알 수 있다. 함께 이단 대처에도 힘써 주시고 교회들의 연합활동으로 복음을 확장하는 일에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용걸 신부 권면

김용걸 신부가 권면의 말을 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김용걸 신부가 권면의 말을 전하고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는 김승희 목사는 굉장히 헌신적이고 크게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예전에 목회자들이 터키 선교를 가는데 김승희 회장이 당시 한 사람당 800불을 지원해줬다. 김승희 회장의 일면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회기 동안 임원 및 교협 관계자들과 협력해 큰 일을 이뤄내기를 권면해 마지 않는다. 교협의 일을 할 때는 협력이 중요하다. 여러분들도 김승희 회장이 하는 일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

뉴욕초대교회에서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초대교회에서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부회장 이재덕 목사가 1부 예배를 인도했다.
(Photo : 기독일보) 부회장 이재덕 목사가 1부 예배를 인도했다.
목사회 회장 최예식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목사회 회장 최예식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2부 이취임식에서 기도하는 최창섭 목사
(Photo : 기독일보) 2부 이취임식에서 기도하는 최창섭 목사
2부 이취임식 사회를 맡은 총무 장경혜 목사
(Photo : 기독일보) 2부 이취임식 사회를 맡은 총무 장경혜 목사
선교분과위원장 이풍삼 목사가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Photo : 기독일보) 선교분과위원장 이풍삼 목사가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김승희 목사(좌)가 김종훈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Photo : 기독일보) 김승희 목사(좌)가 김종훈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승희 목사(좌)가 이대연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Photo : 기독일보) 김승희 목사(좌)가 이대연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승희 목사(좌)가 이주익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Photo : 기독일보) 김승희 목사(좌)가 이주익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고하는 서기 송일권 목사
(Photo : 기독일보) 광고하는 서기 송일권 목사
신현택 목사가 폐회 및 오찬기도를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신현택 목사가 폐회 및 오찬기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