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부의 한 도시에서 열린 가톨릭 집회에 10만 명의 교인이 몰리면서 최소 24명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애넘브라 주에 위치한 성령가톨릭교회는 당시 모든 영혼의 날(All Souls Day) 행사를 열고 있었다. 가톨릭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s’ Day), 11월 2일을 모든 영혼의 날(All Souls’ Day)로 지킨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행사 전인 10월 31일엔 모든 성인의 날 전날(All Hallows’ evening)이란 행사가 생겼고 이것이 켈트족의 주술적 전통과 결합하며 Hallow와 evening이 합쳐져 할로윈이 탄생했다.

가톨릭교회가 988년 공식화한 이 모든 영혼의 날은 사망 후, 천국에 가지 못하고 연옥에 머물고 있는 영혼들을 위로하는 날로 가톨릭에서는 상당히 중시되는 날이다.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무려 10만 명이 참석했으며 성당 안은 빌디딜 틈도 없이 복잡해졌다. 이 과정에서 몇몇 사람들이 넘어졌는데 그 위로 사람들이 밀리면서 밟고 밟히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사망한 24명 가운데 19명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