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주교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수단 누바 마운틴, 블루 나일, 다푸르 지역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행동을 즉각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Kadugli 교단의 안두두 아담 엘나일(Andudu Adam Elnail) 주교는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수단 정부에 대해 보다 강력한 행동을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시리아 분쟁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수단의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안두두 주교에 따르면, 수단은 최근 정부의 후원을 받은 화학무기 사용으로 오염된 상태다. 그는 “나는 대량 학살의 희생자이자 생존자로서, 존경하는 여러분들이 수 년 동안 고통을 받은 우리 공동체의 평화를 회복하고 사망을 끝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면서 “우리 민족들은 세계에서 잊힌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들이나 다푸르 사람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한 조치가 없는 데 대해 놀라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두두 대주교는 이어 “우리는 매일 공습을 받고 있으며, 폭탄은 농장, 학교, 교회, 모스크, 병원, 시장 등지에 떨어지고, 무고한 시민들과 여성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지속되는 공포 속에 지내고 있으며, 2년 가까이 산이나 동굴에서 지낸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마지막으로 “만약 수단의 이 같은 정치적 상황이 전달되지 않아서 이들에게 도움이 즉각적으로 가지 않을 경우, 재앙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주수단 미국 대사로 새롭게 선출된 로날드 부스(Ronald Booth)는, 새로운 민주화 및 시민보호 정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