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인질 사건을 보안군이 무력 진압해 인질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1천명 이상이 구출됐다고 케냐 정부가 발표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소 68명이 사망했고 17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안군은 현재 쇼핑몰 4층을 모두 장악했다고 밝혔으며 "아주 극소수의 테러범 만이 건물 내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당초, 소말리아의 이슬람 반군 단체인 얄샤바브는 케냐가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군은 헬기를 타고 쇼핑물 지붕을 통해 건물에 진입해 테러범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군인은 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사건 피해자로 한국인 여성 강문희(38) 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