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겨레사랑 미주동부지역본부 창립감사예배가 8일 오후6시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개최됐다. 미주동부지역은 이사장 안창의 목사, 회장 한재홍 목사, 사무총장 이성헌 목사, 재무이사 조원태 목사 등으로 조직이 구성됐다.

1부 창립예배는 이사장 안창의 목사의 사회로 이성헌 목사(사무총장), 안주렌 교수 특별찬양, 한재홍 목사(회장) 설교, 안영수 찬양선교사 헌금송, 조원태 목사(재무이사) 헌금기도, 최창섭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열렸다.

2부 축하행사는 한재홍 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위촉패 전달, 회장 위촉패 전달, 겨레사랑 사역소개 영상, 이재민 장로 사역동참 인사말, 쉐퍼드 레이디스 싱어즈 특별찬양,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제창, 황영진 목사(선한목자교회) 만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겨레사랑은 인도적 차원으로 남북 간의 이해증진 및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 개선과 질병 치료, 산림 녹화를 위해 2012년 6월 실립된 통일부 등록 법인단체로 신경하 감독회장과 이영훈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겨레사랑은 크게 어린이 식량 지원, 진료소 건립 지원, 산림 녹화사업 3가지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겨레사랑 미주동부지역본부는 한국의 본부를 도와 이 3가지 분야의 사업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식량지원은 생명을 구하는 영양제와 발육부진 해결을 위한 영양 빵을 보급하고 있으며 북한 진료소는 1개 지자체에 1개의 보건소 건립을 목표로 직접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진료소는 의료기가 녹슬고 일회용 주사기를 반복 사용하는 등 위생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산림 녹화사업은 땔감사용과 화전 개간으로 훼손되고 있는 산림을 보호해 장기적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를 하고 식량 부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사장 안창의 목사는 인사말에서 “실질적으로 북한의 어려운 동포를 돕는 뜻 깊은 운동이 미주 동부에서 시작되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 한재홍 목사는 ‘십자가를 지자’(마16:21-28)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가장 처음 하신 말씀이 용서인 것 같이 우리도 사랑의 마음으로 품고, 십자가를 내가 지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사랑의 사역을 펼쳐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에서 온 조장연 장로(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격려사에서 “나무가 자라듯이 엄청난 축복 속에서 이 모임이 커질 것으로 빌어 마지 않는다”면서 “이 모임을 이끌어 가실 회장님과 이사장님을 볼 때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장연 장로의 겨레사랑 사역 소개

겨레사랑을 실질적으로 만든 분은 서울에서 함께 온 회장과 미주담당 총괄대표 이재민 회장 이 두 분이다. 사재를 털어 헌신적으로 이 모임의 밑거름을 준비했다. 저는 교수고 집행부는 아니지만 이 두 분과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에 대한 감동과 함께 다른 어떠한 모임보다 북한 동포들의 실제적인 수해자 그룹에게 도움이 가는 거의 유일한 그룹이라는 점이 이 모임에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북한 각 지방까지 어린아이까지 만나면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대북지원 단체 중 유일한 기관이다. 현재 많은 식량지원이 이뤄진다고 하지만 실제 동포들 특히 아이들에게까지 직접 가서 사역을 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의료사업에 특이한 점이 있는데 이북에 150개 정도 지자체(군)이 있다. 이 중 100개 정도를 선정해서 1군에 1보건소를 짓자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우리는 조금만 아파도 세계적 기술의 한국과 미국의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북한은 산부인과에 세숫대야와 가위밖에 없는 실정이다.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해서 30대 후반만 돼도 할머니 할아버지 치아 수준이다. 보건소를 벌써 두 군데를 짓고 있는데 100개를 지을 수 있도록 겨레사랑이 앞장서서 깃발을 들었으면 한다.

북한이 360억 평인데 약 3600만 에이커다. 그 중에서 80프로가 산이고 그 중 반절이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이다. 여러 가지 추정치가 있지만 100억평~120억평 정도가 산에 나무가 없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6~7년 안에 1억 평을 녹화 하고자 한다. 1억평을 녹지화 하려면 1억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인건비 수송비 1그루에 1달러가 필요하다. 이것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

안영수 찬양선교사가 찬양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안영수 찬양선교사가 찬양하고 있다.
조장연 장로가 겨레사랑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조장연 장로가 겨레사랑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쉐퍼드 레이디스 싱어즈 특별찬양
(Photo : 기독일보) 쉐퍼드 레이디스 싱어즈 특별찬양
축도하는 황영진 목사
(Photo : 기독일보) 축도하는 황영진 목사
기도하는 이사장 안창의 목사
(Photo : 기독일보) 기도하는 이사장 안창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