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과 싸우는 에디슨 컴튼의 페이스북 페이지.
뇌종양과 싸우는 에디슨 컴튼의 페이스북 페이지.

당신은 페이스북을 아이들 사진을 자랑하거나 휴가 사진을 올리는 데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가족들이 절망적인 필요, 바로 '희망' 때문에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기도요청 페이지들은 페이스북 전반에 걸쳐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인기 페이지로 떠오르고 있다.

조지아 롬에 사는 에디슨 컴튼의 가족도 그런 경우다. 2살 난 에디슨은 대부분 성인에게서만 발견되는 뇌종양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에디슨은 애틀랜타어린이병원 AFLCA 암센터에서 키모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에디슨의 엄마인 사만다에 따르면 극히 힘든 과정을 잘 견뎌온  두살배기 딸은 자기가 아는 이들 중에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사들은 여전히 발병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컴튼 가족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에디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수천 명의 기도군사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힘든 하루를 보내거나 그러면, 이걸 페이스북에 올려요. '에디슨이 아파요, 오늘 안 좋았어요'. 그럼 곧바로 아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받게 되죠. 전 세계에 있는 이들은 직접 만난 적이 없지만 친구들이에요. 당신이 걸어갈 때 잘 모르더라도 함께 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좋잖아요."

당신은 아마도 모르는 이들로부터 대가 없는 지지와 지원을 받은 많은 사람들의 비슷한 이야기를 여럿 들어봤을 것이다.

미시시피에 사는 6개월 된 라이언 라소스 역시 백혈병으로 싸울 때 페이지를 만들었다. 조지아 지역에서는 트립 핼스테드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77만 번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이 아이를 위해 기도해 주는 수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

에디슨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폭스5뉴스에서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아이의 사진을 올려 놓자, '에디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800개의 좋아요를 클릭했다. 2시간 후에는 2천명으로 늘었는데, 롬에 사는 이 아이를 위해 사람들은 기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어린이병원의 몰리 윌슨 전문의는 케어페이지와 기도페이지는 가족들에게 그들의 힘든 여정을 나누게 하고, 외로움을 덜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때때로 사만다 캠튼은 자신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기도 한다. 그녀가 힘든 하루를 보내면, 자신의 감정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고, 그럼 사람들은 다시 그녀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도해주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90퍼센트 가량은 기도한다고 한다. 기도가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지만, 사만다는 '에디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가족들이 예상치 못했던 힘겨운 싸움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