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의 강 첫날이 4월 4일이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이곳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어요. 따뜻하고 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느낌이었죠. 7조에 속하게 됐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모두들 친구가 됐습니다. 그 행복감이 일주일 내내 마음에 남아 즐거웠습니다. 성령에 대해 공부하는데 성령님께서 내 마음속에 들어오시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저 뿐 아니라 모두에게도 함께하고 계심을...앞으로 저도 성령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시니어 생수의 강 1기 수료자 정순옥 권사의 간증 중에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제1기 시니어 생수의 강 수료식'이 6일(목) 오전 9시 열렸다. 총 112명의 수료자가 배출된 이날 수료식은 참석자들의 간증과 은혜가 흘러 넘치며 웃음꽃이 만발했다.

교회가 불신자 및 전도 양육 프로그램인 '생수의 강'을 시작한 것은 지난 4년 전이지만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생수의 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저녁시간 운전이 힘든 노인들을 배려하고 그들만이 처한 독특한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시니어 생수의 강의 특징 중 하나는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부분을 많이 다룬 다는 점이다. 참석자들은 강의를 통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남은 여생을 뜻 깊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또 가야금 연주나 시니어 중창단 공연 등 노인들이 주축이 된 퍼포먼스를 보고 즐기며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열정을 갖기에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시니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홍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유년부나 유스,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하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특화된 교육 과정은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한 필요가 상당하다. 지금의 노인들은 쉽게 말해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다. 이들을 교육해 선교자원으로 Re-Tire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때이다. 시니어 생수의 강은 이들을 영적으로 재무장시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영성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