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한 동포 마중 콘서트'를 기획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탈북자를 도왔던 재미탈북민연대(NKUS, 대표 조진혜)와 ENoK(Emancipate North Koreans, 대표 홍성환)이 오는 6월 '마음의 통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6월 21일(금)과 22일(토) 버지니아주 알링톤 소재 힐튼 가든 호텔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우리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광복의 넘치는 기쁨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한국전쟁과 분단의 뼈아픈 슬픔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역사가 남긴 흔적과 유산에서 결코 자유로울수도 없는 세대"라며, "남북한 양측 젊은이들 사이의 거리감은 커다란 계곡만큼이나 깊고 쉽게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 되었고, 또한 우리의 이와 같은 공통되고 뿌리깊은 역사를 외면한체, 현재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세대의 현실"이라고 직시했다.
주최측은 "미래지향적인 화합과 단결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의 통일을 도모해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 마음으로부터의 통일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젊은 세대들이 편견 없는 넓은 사고와 이성적인 비판을 통하여 우리가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최측은 "본 컨퍼런스는 한반도에 통일이 임박했음을 전제로 진행될 것이다. 정치적, 체제적으로만 통합된 한반도가 아닌 사회적, 문화적 통일 그리고 진정한 마음의 통일이 이루어진 한반도를 꿈꾼다. 그러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꿈을 꾸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스스로의 가능성을, 억눌렀던 내면의 의심을 떨쳐내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우리 마음 속에 그려야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꿈꾸는 이상적인 '통일 한반도'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고, 통일과정 및 통일 후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협동하여 일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보자"고 전했다.
컨퍼런스에는 미주 북한이탈주민 및 통일에 관심이 있는 미국 청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6월 21일 오후 5시부터 등록을 받으며, 오후 6시 저녁 식사와 함께 컨퍼런스 비전을 나누고, 오후 7시30분 통일을 경험한 독일과 베트남 전문가의 강의가 이어진다. 주최측은 이들에게 "만약 통일후 재건설 과정을 다시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어떻게 왜 다르게 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22일(토)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컨퍼런스를 시작해 '통일 한반도'가 이뤄졌을때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들과 그 해결책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오전에는 교육(역사), 복지(건강관리), 교통, 외교(통일 한반도에 미국 병력은?), 문화(Enok의 드라마 공연) 분야에 대해, 오후에는 에너지와 환경, 국가 보안, 경제, 사회(여성 인권), 행정(헌법) 분야에 대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상당히 상세한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컨퍼런스 장소 : 힐튼 가든 호텔(1333 North Courthouse Road, Arlington, VA 22201)
문의 : 425-329-9393, jinhyenkus@gmail.com(조진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