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학생 비율 변화표.
(Photo : 기독일보) 지난 10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학생 비율 변화표.

 '애틀랜타의 학교 교실을 들여다 보면 소수인종들의 증가를 엿볼 수 있다'면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공립학교에 급격하게 늘어난 히스패닉 학생들의 등록현황을 AJC에서 보도했다.

애틀랜타 지역 커미션에서 수요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약 12년 동안 히스패닉 학생들은 10만 명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같은 기간 백인 학생들의 등록은 3만 명 가량 줄어 '교실의 얼굴'이 변화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히스패닉 학생들은 현재 전체 학생들 가운데 약 16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백인 학생들은 37퍼센트로 줄어 들었다. 아시안과 흑인 학생들 역시 증가추세다.

학생들의 인종 변화는 크게는 전반적인 인구 변화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경제의 압박으로 이미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학군의 영향도 받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조지아 주에서도 가장 큰 학군을 자랑하는데, 히스패닉 학생들 등록은 지난 10년 사이에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조르지 퀸타나 학교시스템 대변인은 밝혔다.

133개 귀넷 카운티 학교 가운데 55개 학교는 많은 경우 히스패닉 학생들인 높은 저소득층 비율 때문에 연방정부의 펀드를 받고 있으며, 다른 학군들과 비슷하게 소수인종 학생들을 위해 ESOL을 비롯 인가된 선생님들이 소수인종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지아공대와 손잡고 히스패닉 학생들이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그리고 수학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풀톤 카운티 학교시스템 로버트 아보사 교육감은 ESOL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추가적인 트레이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학교에 입학할 때 영어를 말하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리에타 학교들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약 30퍼센트가 히스패닉 학생들인데, 가장 큰 어려움은 안정적인 '졸업율'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알가린 학교시스템 대변인은 학생들의 '전학률'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