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류도형 목사, 이하 교협)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원로 목사들을 초청, 만찬을 대접하며 미자립교회를 위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1일(수) 오전 11시 로렌스빌 소재 식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교협 임원진을 비롯해 애틀랜타한인원로목사회(회장 강지현 목사), 은목교회(대표 윤도기 목사), 대애틀랜타한인목사회(회장 최중찬 목사) 임원 및 원로회원, 기독실업인회 스와니지회(지회장 심우철 장로) 회원 등이 참석했다.

류도형 교협 회장은 "오는 주말 한인회 주최 경로잔치가 있지만 원로 목회자들이 그곳에 참석하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돼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지금 우리의 자리는 선배 목회자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자리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 더불어 이 자리를 통해 미자립교회를 향한 원로 목회자들의 조언을 듣고 전달하는 시간도 갖고자 한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류 회장은 또 "감사 선물로 양초를 감사편지를 준비했다. 자신을 태우는 양초와 같은 목회자들이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교협의 초청으로 평신도를 대표해 참석한 심우철 장로는 "오늘 모인 분들은 평생을 목회현장에서 수고하며 진리를 외치신 분들이다. 어수선한 세상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평신도들을 위로하고 이끌어 달라"고 인사말을 전하고 정성을 모아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다음은 이날 교협이 전달한 감사 인사 전문

42.195km의 마라토너 완주자처럼, 사도 바울이 푯대를 향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며 달려갔던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위하여 땀과 눈물, 피까지 아낌없이 쏟아 주셨기에 오늘 자랑스런 후배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믿음의 길을 저희는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자태, 생명의 향기를 물씬 물씬 풍겨내는 꽃이 진다고 모두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는 꽃이 있어야 새로운 봉오리가 피어나고, 화들짝 피어나기 전에 떨어지는 꽃이 있어야 열매도 더 풍성해지지 않습니까? 피어난 꽃이 모두 열매를 맺겠다고 한다면 자잘한 열매나 맺을 뿐,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떨어진 꽃은 남은 꽃과 열매를 위한 자기 희생이라 여겨집니다. 떨어져 다시 나무로 돌아가 거름이 되었을 터이니 그 나무와 열매에는 떨어진 꽃이 들어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존경을 바칩니다. 저희 후배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목사님이 피운 꽃과 열매를 피우고자 오늘도 달려 갈 것입니다.

남은 여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며 새로운 인생의 바퀴(Retire)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달려 가실 수 있기를 주님께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류도형 목사 외 소속교회, 평신도 일동

뜨거운 눈물 (아동문학가 신현독 1933~)

반가워
눈물을 흘린다고 하지만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고 하지만
때론 마음 아파 눈물을 흘리지만

정말로 뜨거운 눈물은
타는 촛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