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에 세워진 빌보드 광고판 하나로 시끌하다.

문제의 빌보드 광고판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불법체류자들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다. 그 아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린드세이 그라함 상원의원이 말을 인용한 문구가 적혀있다. "우리 주는 노동력이 부족하며 더 많은 이민자들이 필요하다."

그라함 의원은 이민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공화당이나 민주당 어느 편에도 딱히 서지 않는 양당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번 광고를 시작한 D.A. 킹 씨는 이민개혁을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운동가로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노동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직업'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법이 개혁돼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미국인들로부터 직업을 뺏어 갈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런 면에서 빌보드 광고는 애타게 직업을 찾는 미국인들로 부터 이민개혁에 대한 반발을 얻기 위한 꼼수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