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이사 단기 선교 및 현지 목회자 훈련'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뒤 체험하고 느낀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칼럼을 통해 알렸다.

정인수 목사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그 동안 편견 가운데 있는 나의 인도네시아의 인상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고 운을 뗀 뒤, 거대한 경제권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전 국민의 70%가 무슬림으로 대표적인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1960년대부터 놀라운 교회 부흥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약 2천 5백만의 기독교 인구가 존재하고 있는데, 교회 부흥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들이 나타나고 교회들이 새롭게 변모되는 시간들이 찾아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기독교 증가율 1위라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고 역동적인 인도네시아의 교회의 현재를 전했다.

특별히 약 300여명이 참석한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교회 부흥으로 인한 목회자 리더십 성장이 절실함을 깨닫는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한 알의 밀알처럼 헌신적인 사역을 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과 1.5세 출신 한인 목회자가 부흥함으로 목회적 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한인 교회의 현황도 전했다.

정인수 목사는 칼럼의 마지막에 "이번에 현지 목회자들을 섬기면서 내 마음 가운데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있고 있는 인도네시아 교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동터왔다. 이들을 잘 훈련시키고 복음으로 무장시킨다면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가슴 뛰는 비전이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아래는 목회칼럼 전문.

부활절 주일을 마치고 기나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인도네시아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자 컨퍼런스를 인도하기 위한 부르심이었다. 본 교회에 일년동안 안식년을 지냈던 이용규 선교사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땅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학생 시절 막연하게 광대한 자원의 나라라고 들었던 인도네시아를 처음 방문하면서 가슴이 설레었다. 그 나라는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있을까? 또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그 나라에 하나님의 역사를 세워 가고 있는가? 궁금했다. 애틀란타에서 엘에이로 엘에이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한국에서 자카르타까지 머나먼 여정 길이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그동안 편견 가운데 있는 나의 인도네시아의 인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거대한 경제권의 발전이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권이 세워지고 있었다. 공항에서 이번에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자카르타 한인 연합 교회로 들어가는 다운타운은 내가 방문한 어떤 도시보다도 화려하고 역동적이었다. 아울러 이 나라는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회교 국가가 되었다. 전 국민의 약 70%이상이 무슬림 국가라고 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색채는 온건파로 군부 독재 시기를 지나 점차 민주화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1960대부터 놀라운 교회의 부흥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약 2천 5백만의 기독교 인구가 존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교회의 부흥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적들이 나타나며 교회들이 새롭게 변모하는 시간들이 찾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무슬림들이 예수님께 돌아오는 초자연적인 역사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증가율은 세계 1위라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이번에 약 300명의 목회자들이 머나먼 길을 도보로 혹은 차를 타고 심지어는 어떤 목회자는 2박 3일의 여정 길을 걸쳐 참석했다고 한다. 그만큼 진행되는 교회의 부흥으로 인해 목회자 리더십의 성장 갈망이 강력하였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주관한 자카르타 한인 연합 교회는 대표적인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로 선교적인 정신이 충만한 교회이다. 선교사 출신의 전임자 서만수 목사의 강력한 선교적 리더십으로 교회가 기초를 놓았다. 현재 770개의 현지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고, 그 교회의 토대를 놓고 서 목사님은 안타깝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2년 전 한인 1.5세 출신의 김학진 목사가 한국으로부터 청빙되어 새로운 목회 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번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그 나라의 경제가 엄청난 활황을 맞이하면서 교회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에 교육적 인프라가 빈곤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용규 선교사는 새로운 시대의 기독교 대학교 설립을 위해 분주하며 사역하고 계신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교회가 부흥하게 된 충격적인 선교의 전환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인도네시아의 재력을 장악하고 있던 화교들이 엄청난 무슬림들의 빈민 시위로 인해 그 마음에 두려움과 공허감으로 복음을 수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훗날 이들이 다른 국가로 이주하면서 소위 복음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기독교 부흥을 위해 기도하였고 헌신하게 되었다. 마치 예루살렘 교회가 핍박을 받으며 흩어진 자들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기독교 전이 현상이 나타난 것과 동일하였다.

이번에 현지 목회자들을 섬기면서 내 마음 가운데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일고 있는 인도네시아 교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동터왔다. 이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을 잘 훈련시키고 복음으로 무장시킨다면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동남 아시아에 발생할 것이라는 가슴 뛰는 비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프리카, 중남미, 중국, 그리고 이 동남 아시아 권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남반구의 기독교 역사를 써 내려 가고 계신다.

세계에는 여전히 하나님이 새롭게 일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현장을 보면서 서구적인 기독교가 이제는 남반구의 새로운 기독교 역사로 전이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세계가 우리가 섬기는 교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