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상원에서 지난 5일(화) 동성결혼 합법화 관련 법이 상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친동성애자들은 발렌타인데이 전까지 결혼 합법화를 시킬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하원에서도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이 우세한 상원 의회에서는 친동성애 측의 끈질긴 로비와 발맞춰 9대 4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줬지만, 공화당 측과 종교지도자들은 이 법안이 가져올 교회의 종교 자유 침해와 관련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합법화를 지지하는 민주당 헤더 스틴즈 상원의원은 “일리노이주 동성결혼 합법화는 동성 커플에게도 시민 연합이 주창하는 동등한 권리와 보호를 인정하게 한다는 점에서, 법을 완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컨트리클럽힐즈 코너스톤크리스천펠로우십처치의 담임 케잇 윌리엄스 목사는 “미국이 성경의 원칙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이같은 법안의 제정은 사회의 도덕적 부패가 악화되고, 심판의 길을 자초하는 증거이기에, 교회의 참여와 목소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