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텍사스 주 달라스 시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노인이 위층 콘도에 사는 흑인 부부를 총으로 무차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75세인 김정원 씨는 흑인 부부가 키우는 개로 인해 수개월간 갈등을 겪다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위 층으로 총을 들고 뛰어 올라가 여성인 미첼 잭슨 씨(31)를 먼저 살해했다. 그리고 도망가던 남편 제이미 스태포드 씨 (32)도 뒤쫓아가 살해했다. 그들이 숨진 것을 확인한 뒤에도 여러 차례 총을 난사하는 등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 부부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3명은 학교에 있어 화를 면했고 당시 집에 있던 갓난아기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

이 흑인 부부는 핏불을 키우고 있었는데 핏불의 짖는 소리로 인해 김 씨는 여러 차례 불만을 나타냈으며 특히 흑인 부부가 이 개의 배설물을 아래 층에 사는 김 씨의 정원으로 자주 던지면서 갈등이 고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에도 김 씨는 이 부부가 개의 배설물을 정원으로 던지는 것을 본 후 홧김에 총을 잡았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나다 주민의 신고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