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커네티컷 뉴타운을 방문해 20명의 어린이와 6명의 어른을 잃고 비통에 빠져있는 뉴톤 마을 사람들과 미국 전역에 위로의 연설을 했다.
-이하는 연설문 내용
모든 가족과 구급대원들, 뉴톤 커뮤니티와 성직자와 귀빈 여러분,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려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아니하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후 4:16-18, 5:1)
우리는 20명의 아름다운 어린이와 6명의 놀라운 어른들을 추모하기 위해 오늘 모였습니다. 이들은 선량하고 건실한 사람들이 가득한 조용한 마을의 한 학교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는 이곳 뉴타운에 이 나라의 사랑과 기도를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저는 어떤 말로도 여러분의 슬픔의 깊이를 치유하거나 여러분의 상처입은 가슴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단지 여러분이 그 슬픔 가운데 혼자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는 바램뿐입니다.
우리 역시 가슴이 찢겨있고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과 함께 울고 있습니다. 당신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제공할 것입니다. 당신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다면 어떤 슬픔도 달게 지겠습니다. 뉴타운,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어려운 시간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당신들은 힘과 용기와 희생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 복도에 위험이 다다랐을 때 교직원들은 움추려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저하지도 않았습니다.
교사들은 그렇게 끔찍한 상황 속에서 용기와 사랑으로 침착하게 대응하며 아이들은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생명을 드렸습니다. 교실 안에서 자신의 몸을 방패로 삼은채 학생들에게 ‘좋은 사람들을 기다려라. 그들이 올 것이다’, ‘내게 미소지어 봐라’고 말하며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현장에 달려온 구급대원들은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했고 충격과 상처를 받은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학생들은 서로 돕고 서로 잡아주며 지시를 잘 따랐습니다. 한 어린이는 한 어른에게 “저는 가라데를 할 줄 알아요. 그래서 괜찮아요. 제가 나가는 길을 안내할께요”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표현할 수 없는 폭력 앞에서, 극악무도한 악 앞에서 우리는 서로를 돌아보고 서로를 돌보았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뉴톤은 이렇게 기억될 것입니다.
“매우 어려운 질문이 남았습니다. 너무가 소중한 우리의 일부인 아이들이 갑자기 세상, 즉 해악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험한 것에서 완전하게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첫발을 떼는 순간부터 점차 우리로부터 떨어져가고 우리는 그들과 항상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질병이나 실패, 상처입은 마음과 실망으로 아파할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들이 두려움없이 세상을 맞설 수 있도록 자립하고 능력을 갖추며 바로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되는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아이들을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이것을 혼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잘 교육하는 것은 친구, 이웃, 커뮤니티 그리고 국가의 도움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부모이고 그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돌보는 것, 그것이 첫번째 일입니다. 그것을 잘못하면 어떤 것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의무를 다했는가 물어봐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충분히 다했는지 정직하게 물어봐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서 그들이 사랑받고 있고 그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라고 가르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우리는 이 나라의 모든 아이들에게 행복과 목적을 갖고 자신의 삶을 살만한 기회를 주고 있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저는 며칠동안 이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바꿔야 합니다.
대통령이 된 이래 제가 대형 총격사건으로 갈갈이 찢겨진 커뮤니티에 와서 위로의 말을 한 것이 이번에 4번째입니다. 4번째 우리는 생존자들을 껴앉고 있습니다. 4번째 우리는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이 나라에는 끝없는 총격사건이 있었고 거의 매일 희생자가 나왔으며 그가운데 많은 수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작은 마을이든 큰 도시든 미국 전역에서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그들의 잘못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이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극은 끝나야 합니다. 이것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바꿔야 합니다. 이런 폭력의 원인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법 하나로, 이 세상에서 악을 제거할 수 없고 이 사회의 모든 폭력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행동하지 않는 것의 이유가 되서는 안됩니다. 분명히 우리는 지금보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아이들과, 부모,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대통령으로 모든 권한을 동원해 법집행부, 정신건강전문가, 부모, 교육가 등 모든 동료 시민들과 함께 이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상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는 한가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가? 우리 인생의 의미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행동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구상에서의 삶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과 고통을 서로 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의 목적, 가령, 부, 권력, 명예, 혹은 단순한 안락을 얻기 위해 달려오지만 결국 우리가 바랬던 것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우리는 종종 넘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실수하고 역경을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일을 하려고 해도 우리는 우리는 상당시간 어두움 가운데서 보낼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하늘 계획을 분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한가지는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가족들에게, 서로에게 사랑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아이를 품을때 느껴지는 따스함이 진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갖는 추억들, 아이들이 주는 기쁨,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는 경이로움, 아이들을 향한 우리의 끝없는 사랑, 우리를 우리 자신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랑이 우리를 더 큰 것으로 묶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잘 돌볼 때, 우리가 그들을 잘 가르칠 때, 우리가 친절함을 보일 때 우리는 항상 바른 것을 하는 것임을 압니다.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말했습니다.
“샬롯, 대니얼, 올리비아, 조세핀, 아나, 드란, 마델린, 캐서린, 체이스, 제스, 제임스, 그레이스, 에밀리, 잭, 노아, 캐롤린, 제시카, 베자민, 아비엘, 앨리슨”
“하나님이 이 아이들 모두를 집으로 부르셨습니다. 남아있는 우리 모두는 이 나라가 그들의 기억에 가치있게 남을 만한 곳으로 만드는데 힘을 다합시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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