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재매입을 위해 모금된 8만여불이 건의서와 함께 한국 문화재청에 전달된다. 지난 10일 미주한인재단 – 워싱턴(회장 이은애)은 제 4차 임원, 이사, 자문, 고문 합동 회의를 우래옥에서 가지고, 기금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회의 하루 전날 기금 관리위원회(박윤수·정세권·이은애·김광자·조병곤)가 모여 작성한 건의서에는 “공사관 건물이 환원되었으므로 그동안 건물을 되찾기 위해 정성을 다 쏟은 동포들의 뜻이 반영돼 한미 역사 박물관으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히 되기를 바란다. 공사관 건물이 한미 역사자료 보관, 한국 문화, 기획 전시실 등 한국 정부가 구상하는 방향으로 개조할 때 소요되는 비용으로 한인 재단이 보관중인 기금 8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원한다. 기부자 명단이 별도 영구 보존돼 한인재단에서 시작한 재매입과 한미역사박물관 건립정신이 반영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우래옥에서 조병곤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회의에서는 강지현 재무이사가 재정보고를, 심용석 예술위원장의 희망 나눔 콘서트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은애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인사회와 우리 후손들에게 본이 되는 단체가 되고, 작지만 그러나 아름다운 단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연례 행사인 제 8회 미주한인의날 행사는 내년 1월 13일 오후 5시 애난데일 노바대학에서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