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을 경계하고 이단에 빠진 자를 돕기 위해서는 크리스천으로서 신앙의 확신이 분명해야 한다. 주님은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고 하셨다.

비록 우리는 약할지라도, 이 믿음이 있으면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다.(요일5:4) 1521년 4월 18일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거대한 권력을 쥐고 있는 로마교와 찰스 5세의 호출을 받고 보름스 제국 회의장을 나갈 때 “보름스 회의장의 기왓장의 숫자만큼 마귀의 수가 많다고 할지라도 나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가노라”는 담대한 믿음을 가졌을 때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었다.

이단에 빠진 자를 건져내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탁해야 한다. 성경적 지식을 갖추었다 해도 성령의 도움 없이는 사탄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분(요16:13)이며, 연약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다. (롬8:26)

성령 받기 전의 베드로는 여종 앞에서 두려워 예수님을 부인했지만, 성령을 받은 후 관원과 장로들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 앞에서 너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4:19)고 담대하게 말했다. 성경적 지식을 갖추었다 해도 성령의 도움 없이는 사탄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단의 논리에 끌려들지 말고 자신이 배우고 확신한 바를 증거해야 한다. 이단은 자신의 교설을 증거하기 위해 그에 따른 성경구절만을 가지고 접근해 온다. 이들의 논리에 말려 들어가지 말고 자신이 믿고 있는 구원관, 교회관, 삼위일체관에 대해서 정확하고 분명하게 증거해야 한다.

“이단에 속한 자들을 전도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Chaos of Cults, Van Baalen, p.359. The Four Major Cults, Hoekema, p.405.) 그러나 이들이 사탄의 미혹에 끌려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는 두 경우가 있다.

첫째는 이단에 빠진 이들을 전도하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믿는 것이 참 진리이며, 기성 교회는 구원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들의 경직된 사고를 깨기 위해서는 크리스천들을 성경적, 교리적으로 견고하고 온전하게 양육해야 한다. 자신이 믿는 신앙의 내용, 자신이 전해야 할 진리를 바로 알고 확신 속에서 그들을 대하며, 자신이 경험한 바를 확실하게 간증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이단의 주장과 교리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는 이단에서 빠져나온 이들을 전도하는 것이다. 이단에 빠졌다가 탈출한 이들의 상당수는 기성교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다시 교회를 떠나 또 다른 이단을 전전하게 된다. 혹은 이단에서 나온 자들이 또 하나의 이단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교회가 이들의 정착을 돕고 이들을 잘 담아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야 한다. 이단에 빠진 이들을 다른 교인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거리를 두고 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소외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고 이들이 교회로부터 또 다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회는 기독교의 바른 교리를 가르치고 교회 안의 봉사와 활동에 동참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변에서 맴돌거나 이질감을 느껴 교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울수 있다.

이단에서 빠져나와 교회에 정착한 사람들 가운데 이단을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전문가가 된 이들도 있다. 직접 이단을 경험한 이들은 이단의 교리와 문제점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을 이단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단에 빠졌던 이들을 돕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이단의 세력은 전염병처럼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단이 확산되는 이때, 크리스천은 이단에 대한 분명한 자세를 가지고 진리를 파수하는 일에 사명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