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토) “2012 헬스 페어”에서 만난 한 60대 한인은 “메디케이드도 없어서 아파도 병원에 쉽게 발길하지 못한다”며 “이런 기회가 감사하고 또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ASuccess’와 서울장로교회가 주관한 무료 건강 검진 행사였던 이번 행사의 특별한 점은 한인 고등학생을 비롯 다양한 아시안계 고등학생, 대학생 소수가 앞장서 조직한 행사였다는 점이다. 주관 단체 AASuccess는 베트남계 미국인이 시작한 비영리단체로서, GPA가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들을 받아 인재 양성을 위한 리더십 트레이닝을 시키는 곳이다.

이번 헬스 페어에는 총 15명의 아시안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직접 조직하고 홍보했으며, 입소문으로만 했지만 총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행사인데도 오전 7시30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참석자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이번 행사는 한인교회인 서울장로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교회 내 사회봉사부원인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 이수연 씨가 협력해 이뤄졌다.

이수연 씨는 “보험이 없는 이, 불법체류자 등 아시안계 중에서 신분 문제로 의료검사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혈당, 혈압, 비만, B형 간염 검사 및 접종, 무료 독감접종, 콜레스테롤 검사, 녹내장, 시력, 청각 검사, 산부인과 상담, 내과 등 다양한 건강검진 및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낳았다.

행사를 주관한 AASuccess 아카데미 디렉터이자 보드 멤버인 데이브 위엔(Dave Nguyen) 씨는 AASuccess에 대해 “고등학생들을 훈련시켜 섬김, 비판적 사고 등 다양한 생활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훈련 장소”라고 소개하면서 “생활 기술을 습득하고 시험을 치른 후 합격하는 이들에게 자격증이 주어지면, 이들은 작은 프로젝트부터 규모가 큰 프로젝트까지 직접 조직하고 경영하면서, 성공적인 사회인으로서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 아카데미 과정을 통과한 이들은 사회인이 되어 다시 AASuccess 후원자가 되어 돌아오는데, 이유는 이들의 미래 직업 기회까지 어느 정도 비영리단체인 AASuccess에서 연결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AASuccess 참여 문의) dave.nguyen@aasuccess.org, 571-249-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