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총장. 목회자라면, 선교사라면, 심지어 목회자 후보생들까지도 누구나 인생에 한번쯤 꿈꿔 봄직한 매력적인 직책이다. 지난 20일 오전, 미주 한인 보수신학의 상징인 국제개혁대학교의 황은영 총장(65)을 만났다. 총신대 제70회 졸업생인 그에겐, 故 김인환 총장을 비롯해 총신 전·현직 총장과 교수 동기들이 많이 있다. 특히 故 김 총장과는 학창시절 함께 기도하며 학풍(學風), 영풍(靈風), 정풍(整風)이라는 3풍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는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에서만 35여년을 살았다. 그곳에서 목회에만 자그마치 20여년이란 시간을 쏟았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28대 총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한때 세계선교회를 조직해 선교에 열정을 쏟아 부었고, 3년간 교단 신학교관리위원회를 맡아 섬기기도 했다. 또한 동부개혁장로교신학교에서 교수로, 학생처장으로, 이사장으로 섬긴 이력도 갖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역지에서 섬긴 그는 LA에 신학교 총장으로 오게 될 줄은 미처 생각 못했다면서도 “돌이켜 보면 동부에서 신학교뿐 아니라 선교와 목회 현장에서 일했던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국제개혁대 총장직을 맡아 LA에 온 지는 이제 겨우 2년. 그는 “완전 다른 나라에 이민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하루 하루 지나면서 사는 것도 정이 들게 된다”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총장이지만 그는 행정적인 일에만 자신을 국한시키지 않는다.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한 강의에도 직접 나선다. 올 여름에는 2주에 걸쳐 ‘성경 사본과 정경에 대한 역사’에 대해, 가을에는 선교학 개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보수적인 칼빈 개혁주의 정신에 입각한 신학과 목회 방향을 심어주고 성경적인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기도하면서 매 강의를 준비한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신학의 근간을 이뤘던 많은 신학교들이 현대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제도와 지식과 물질의 힘을 빌리다 보니 영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하고 “과거 영국에서 요한 웨슬레와 찰스 웨슬레가 옥스퍼드에 다니면서 ‘홀리클럽’을 만들어 기도운동을 펼친 것처럼, 이 시대 신학교 안에서도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랜 목회현장에서 새벽제단을 쌓으며 영성 훈련을 받은 그는, 총장 부임 이후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1시간씩 학교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눈다고 한다. 기도하는 총장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국제개혁대에는 올해 기도하는 동아리가 새로 조직되기도 했다. 19세기 말 미국 학생선교운동의 시초가 된 뉴잉글랜드 윌리암스칼리지에서 일어난 ‘건초더미의 기도회’를 본따 신학교 기도운동을 일으키겠다는 시도다.
황 총장은 실제로 신학생들을 데리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내달 28일부터 1박2일간 기도원에 가서 영성수련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신학교니까 당연히 학문에 정진하는 건 기본”이라면서 이에 더해 “역사에 길이 남는 신학교 기도운동을 일으켜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간 힘든 일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신비한 방법으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셨다. 학교도 어려워서 학생수가 줄어들 줄 알았더니 숫자도 줄지 않았고 지난달 말에는 42명이나 졸업했다. 벌써 가을학기 등록 신입생만 24명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때에 성경적이고 보수적인 칼빈 개혁주의 정신에 입각한 신학 교육으로 나라를 살리고 백성을 먹일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사명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신학교를 운영하기란 녹록치 않은 일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개혁대를 향한 총회적 차원의 관심도 새로워졌고, 후원도 늘었다. “동부에서도 많은 기도회원들이 기도로, 물질로 후원을 해 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시내를 이루듯, 십시일반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그것이 영적 저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국제개혁대를 통해 나라를 살리고 말씀으로 백성을 먹이는 훌륭한 설교자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 전했다.
그는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에서만 35여년을 살았다. 그곳에서 목회에만 자그마치 20여년이란 시간을 쏟았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28대 총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한때 세계선교회를 조직해 선교에 열정을 쏟아 부었고, 3년간 교단 신학교관리위원회를 맡아 섬기기도 했다. 또한 동부개혁장로교신학교에서 교수로, 학생처장으로, 이사장으로 섬긴 이력도 갖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역지에서 섬긴 그는 LA에 신학교 총장으로 오게 될 줄은 미처 생각 못했다면서도 “돌이켜 보면 동부에서 신학교뿐 아니라 선교와 목회 현장에서 일했던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국제개혁대 총장직을 맡아 LA에 온 지는 이제 겨우 2년. 그는 “완전 다른 나라에 이민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하루 하루 지나면서 사는 것도 정이 들게 된다”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총장이지만 그는 행정적인 일에만 자신을 국한시키지 않는다.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한 강의에도 직접 나선다. 올 여름에는 2주에 걸쳐 ‘성경 사본과 정경에 대한 역사’에 대해, 가을에는 선교학 개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보수적인 칼빈 개혁주의 정신에 입각한 신학과 목회 방향을 심어주고 성경적인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기도하면서 매 강의를 준비한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신학의 근간을 이뤘던 많은 신학교들이 현대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제도와 지식과 물질의 힘을 빌리다 보니 영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하고 “과거 영국에서 요한 웨슬레와 찰스 웨슬레가 옥스퍼드에 다니면서 ‘홀리클럽’을 만들어 기도운동을 펼친 것처럼, 이 시대 신학교 안에서도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랜 목회현장에서 새벽제단을 쌓으며 영성 훈련을 받은 그는, 총장 부임 이후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1시간씩 학교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눈다고 한다. 기도하는 총장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국제개혁대에는 올해 기도하는 동아리가 새로 조직되기도 했다. 19세기 말 미국 학생선교운동의 시초가 된 뉴잉글랜드 윌리암스칼리지에서 일어난 ‘건초더미의 기도회’를 본따 신학교 기도운동을 일으키겠다는 시도다.
황 총장은 실제로 신학생들을 데리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내달 28일부터 1박2일간 기도원에 가서 영성수련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신학교니까 당연히 학문에 정진하는 건 기본”이라면서 이에 더해 “역사에 길이 남는 신학교 기도운동을 일으켜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간 힘든 일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신비한 방법으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셨다. 학교도 어려워서 학생수가 줄어들 줄 알았더니 숫자도 줄지 않았고 지난달 말에는 42명이나 졸업했다. 벌써 가을학기 등록 신입생만 24명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때에 성경적이고 보수적인 칼빈 개혁주의 정신에 입각한 신학 교육으로 나라를 살리고 백성을 먹일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사명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신학교를 운영하기란 녹록치 않은 일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개혁대를 향한 총회적 차원의 관심도 새로워졌고, 후원도 늘었다. “동부에서도 많은 기도회원들이 기도로, 물질로 후원을 해 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시내를 이루듯, 십시일반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그것이 영적 저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국제개혁대를 통해 나라를 살리고 말씀으로 백성을 먹이는 훌륭한 설교자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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