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최소 33명을 포함해 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 당시, CCC멤버 4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10명의 CCC간사가 500명의 학생들과 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 한인 학생들의 피해는 없으나 마음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어, 버지니아와 미국 전반의 한인들, 특히 한인 학생들에게 큰 충격이 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홈페이지에는 희생자의 소식을 알리고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

한국CCC 김형곤 간사는 CCC학생 4명을 포함해, 사망한 학생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하도록, 부상당한 학생들과 병원에 아직 입원해 있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치료되도록, 간사들과 다른 선교단체, 목회자들이 상처입은 학생들을 지혜롭게 상담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되도록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아울러 1991년부터 버지니아 공대에서 사역을 해온 데이브 브로드웰 간사는 "학생들은 모두 충격을 받고 정신이 아찔했으며,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며 "앞으로 우리는 수요일 정오에 대학의 중심지인 드릴필드에서 다른 기독교단체들과 기도모임을 가지기로 계획했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이어 브로드웰 간사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영광을 받으시고, 슬픔을 당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학생들이 슬픔을 나누게 기도해 달라” 고 덧붙였다.

또한 뉴욕에서 소식을 전해 온 CCC 전남주 간사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으로 한인 2세들과 유학생들이 소극적이거나 어눌해 하지 않고 캠퍼스에서 복음으로 소금과 빛의 사명을 더욱 힘차게 감당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전 간사는 한국학생들이 버지니아 공대와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감당하도록, 유가족과 학교에 빠른 수습을 하고, 또 이 일로 말미암아 인종간의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한인 교회와 선교단체가 더욱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력해 모든 영혼들이 복음을 듣게 되도록 중보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