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선교와 돈을 버는 일, 이 두가지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Business As Mission을 조명하는 뉴욕 B.A.M 컨퍼런스가 3일 퀸즈한인교회에서 시작됐다. 5일까지 계속되는 컨퍼런스는 3일 '비지니스와 교회'를 주제로 지역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4-5일 '내가 선 곳 거룩한 땅'을 주제로 맨해튼서 비지니스 경영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컨퍼런스를 준비한 IBS(International Business Alliance)는 중국 상하이연합교회에서 시작됐다. 상하이 비지니스 컨퍼런스를 다년간 개최하며 한국 목회자, 선교사, 비지니스 종사자들이 네트워크를 시작하게 됐다. 이들이 2010년 11월 LA은혜한인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논의를 시작한 것이 뉴욕컨퍼런스로 이어졌다.

컨퍼런스에서 주목하는 것은 '한 사람'이다. 맘몬의 신이 지배하고 있는 비지니스 세계에서 소속을 초월해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선 '한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컨퍼런스는 비지니스 종사자들이 자신을 BAMer로 자각하는 시각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의 비전을 나누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첫날 오전에는 '비지니스와 교회(김도현 교수)', 비지니스와 소명(채종욱 선교사)' 강의와 BAM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비지니스와 선교(마츠 튜네핵)', '비지니스와 교회교육(오선일 목사)' 강의를 통해 BAM의 실제 적용에 대해 듣게 된다.

컨퍼런스를 준비한 장범 장로는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비지니스 선교에 대한 필요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BAM은 하나의 교회 프로그램이나 유행하는 하나로서의 트랜드가 아니라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날까지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일하고 계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샘 선교사는 "기대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다. 미흡한 것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BAM에 의지를 갖고 계심을 느꼈다"며 "삶의 현장에 있는 사람을 세우고, 10/40창에서 일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세우고자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