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문제아로 알고 있던 아이가 사실은 문제아가 아니라 ADHD라고 불리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로 밝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녀를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ADHD는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란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아이가 산만하고 충동적인 과다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장애이다.

요새 주변을 둘러보면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약물을 복용중인 아이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아직 ADHD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 분비물에 의한 이상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ADHD가 단지 의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병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과연 지속적인 과다행동과 산만함을 보이는 아이들은 전부 ADHD 인 것일까? 정답은 아니오 이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 중에도,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 중에도 정말 ADHD인 아이들도 있지만 그 중 단지 훈육이 부족한 아이들도 많다. 훈육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증상만을 보고 ADHD란 진단을 받아 약물복용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한 가지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지만 그 중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젼에는 오랜 시간 집중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그 이유는 그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과 텔레비젼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것엔 지루함을 느끼며 집중을 잘 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사람은 어릴 때부터 훈육과 훈련을 통하여 하기 싫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일지라도 해야 하는 부분에선 해야 한다라는 인식과 태도를 배우게 된다.

그런 제대로 된 훈육과 훈련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본인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서 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산만한 태도를 보이게 되고 그런 아이들 중에서 ADHD로 오인 받는 아이들이 생기는 것이다.

때로는 부모의 행동과 생활 습관에 의해 아이들이 산만해지는 경우도 있다. 내담자 B씨의 경우 아들이 ADHD 진단을 받고 학교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로 카운셀러를 찾았다. B씨의 아들은 ADHD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상담 중, B씨에게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평소 다혈질인 성격 때문에 자녀나 배우자의 작은 실수에도 불같이 화를 내고 인내심이 부족한 B씨로 인해 B씨의 아들은 잠재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불안감을 산만함으로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다.

한 가지에 집중 하지 못하는 것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부모의 불호령으로 인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연적으로 항상 주위를 살피고 눈치를 보면서 집중력이 저하된 것이다. 통계를 보면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ADHD인 케이스가 월등히 높다.

어찌보면 여자아이보다 활동력과 호기심이 왕성한 남자아이이기 때문에 ADHD가 아님에도 오진을 받고 치료를 받는 아이가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다, 또한 카운셀러에게 ADHD인 아이에게, 혹은 잘못된 훈육과 자녀 교육 방식으로 인해 산만해진 아이에게 맞는 올바른 자녀교육 코치를 받는 것이다.

ADHD는 어른이 되면서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어릴 때 익힌 나쁜 버릇은 어른이 되서도 남기 때문에 ADHD 때문이 아닌 산만함과 과잉 행동이라면 분명 올바른 훈육 방법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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