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대표팀이 지난 5일 중국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북한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여자 대표팀은 전반 5분만에 이현영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북한에 연속으로 세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이어서 여자 대표팀은 후반 중반 북한의 자책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나 싶었지만 추가 골을 넣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축구가 북한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패배보다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것이 더욱 큰 문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차전에서는 중국과 무승부, 2차전인 일보에 패했으며 3차전인 북한전에서도 패하면서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한국은 4분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었다. 드리블 돌파로 이현영이 북한의 수비진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북한팀의 골망을 흔들었고 승리의 신호탄이 될 조짐이었다. 그러나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북한의 라은심이 골로 만들었고 이때부터 북한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은 북한에 수시로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북한에 역전골을 내준 한국 여자 대표팀은 급격히 흔들리며 전반이 끝날때까지 패스를 미스하는 등 불안한 수비라인을 보였다.

후반 들어 한국은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북한의 실책으로 행운을 잡는가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다. 북한은 지속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우리측 수비라인을 압박했지만 한국은 계속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북한의 3-2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