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 예루살렘 교외에서 오래된 일가족의 무덤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는 10개의 작은 관들이 있었고 그 관에는 요셉의 아들 예수, 마리아,매리엄 등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타이태닉”을 제작한 영화감독 James Cameron과 캐나다 영화제작자 Simcha Jacobovici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 묘지가 예수님의 가족 묘지이며 예수님의 뼈가 관에 들어있다는 주장을 하여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것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 방영하고 또 책을 써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에서 발췌하여 보도한 기사를 읽고 많은 성도님들이 혼란에 빠질 것 같아, 미국과 한국에서 나온 여러 기사들을 찾아 읽은 후 이 글을 씁니다. Cameron과 Jacobovici의 주장과는 달리, 예루살렘에 있는 Holy Land University 성경학 교수 Stephen Pfann는 이 영화제작자들의 가설이 회의주의자들에게는 관심을 끌겠지만 별로 가치 없는 주장들이며, 또한 관에 있는 이름조차 정확히 해독된 것 같지 않으며 관에 있는 이름은 “Jesus”보다는 오히려 “Hanun”으로 보인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무덤을 가장 먼저 조사했던 고고학자 Amos Kloner는 이 무덤이 당시 평범한 중간층 사람의 무덤이며, 이 관에 나오는 이름들은 당시 가장 흔한 이름들이고 이중 몇 개의 이름이 일치하는 것은 우연일 뿐이며, Cameron 등 영화제작자들의 주장은 고고학적 판단기준으로 볼 때 터무니 없는 주장이고,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벌이는 상업행위라고 말하였습니다. 그에 의하면 구 예루살렘 시 주변에서 발견한 900여 기의 동굴 무덤 중 71기에서 “예수”라는 이름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우리는 미국에서만도 1천만 부 이상 책이 팔려나간 “다빈치 코드”, 그리고 “유다 복음서”, 도올 김용옥 철학 교수의 “요한복음 강의” 등을 잇달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독교 신앙의 심장을 건드림
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을 흥분과 혼란으로 몰아가며 큰 인기와 흥행과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일들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점점 담대해
져가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점점 더 빈번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지 창조자 하나님과 신자들을 공격하지 않으면 속이 시원치 않은 무신론자들의 집요함,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학자들이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추측을 사실처럼 발표하는 무모한 행동, 센세이션
을 일으켜서 돈을 벌어보려는 무책임한 상업주의적 발상, 방송 등의 언론 매체들의 인기영합주의가 이리저리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허구의 작품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론을 펼 가치가 별로 없는 내용들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주장들을 환호하며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많은 신자들이 당황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이런 주장들은 계속 될 것이며 점점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죄와 죽음의 그늘진 세상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리와 생명의 유일한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다 담대히 전해야 하겠습니다.


임마누엘 장로 교회 손 원배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