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곳 워싱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자연 재해가 별로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살아가는 햇수가 늘어갈수록 ‘참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도 늘어갑니다.
여름 끝자락마다 남쪽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들이 대개는 북상하다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쯤 해서 대서양쪽으로 빠져 나가거나, 멕시코만(灣)으로 올라오는 허리케인은 주로 앨라배마 지역으로 상륙하기 때문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여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겨울에 캐나다 북쪽에서 몰아치는 한랭기류도 중북부를 지나고 부터는 대개 다시 동북쪽의 뉴욕이나 보스턴 지역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혹한의 겨울이나 폭설로 인한 피해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고기압과 저기압이 교차되는 곳이라서 강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뭄이 들 때가 적고, 그렇다고 비가 오는 양이 너무 많지도 않아 폭우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자연과 기후 요건 때문에 혹자는 미국이 수도를 정할 때 풍수지리를 참고해서 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만큼 이곳은 자연적 재해가 별로 없는 천혜의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는 이러한 주장이 무색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한 가지 재해가 아니라 여러 가지 재해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화요일(8/23) 오후에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강도 6도의 지진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발생하여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건물과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보도로만 들었던 것을 실제로 직접 경험하면서 많이들 놀랐습니다.
저는 그날 일천교회 캠페인에 참석하신 목사님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 교회 건축 현장에 가서 목사님들께 새로 짓고 있는 교회 건축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설명하는데 집중해서인지 지진이 일어난 줄을 몰랐습니다. 아마 한 번도 지진을 전혀 경험한 적이 없고, 또 이 지역에서 지진이 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감지하지를 못했는가 봅니다. 현장감독이 지진이 났다고 하고, 주차장에 있던 이들이 땅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해서야 지진이 난 줄을 알았고 나중에 TV 뉴스를 통해서야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는 것을 알만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재해였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인 지난 목요일(8/25)에는 인근 지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한다는 주의보가 발생되었었는데 예보와는 달리 그냥 지나갔고, 저는 이것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대단한 세력으로 동부 지역을 통과한다는 예고가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주간동안 자연 재해 중에서도 극심한 피해를 주는 ‘지진’과 ‘토네이도’, 그리고 ‘허리케인’을 한꺼번에 맞게 된 셈입니다.
특별히 교회를 건축하고 있는 때에 이러한 재해들을 접하게 되니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진이라 화요일 당시에는 건축현장에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했지만 지진이 일어난 후에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건축 현장 여러 곳을 몇 차례씩 돌아보면서 혹시라도 무슨 피해가 없는지 살펴봤고, 토네이도는 지나간 다음에서야 경보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도 예상과 달리 그냥 지나가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했었더라면 교회 건축 현장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면 예상이 빗나간 것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지진과 예상이 빗나가 그냥 지나간 토네이도와는 달리 허리케인(Irene)은 며칠 전부터 언론에서 예상 보도를 해 주어서 지난 주말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 건축 현장을 수시로 돌아봤습니다.
이렇게 한 주간 안에 예상하지 못한 지진, 알지 못하다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지나간 토네이도, 그리고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 허리케인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재해는 자연이나 기후 현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보면 마치 지진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가 순간적으로 직면하는 문제가 있고, 예상과 달리 그냥 지나가서 지나간 다음에서야 안 토네이도처럼 지나간 다음에서야 알게 되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허리케인처럼 미리 예상하고 여러 날을 준비하면서 맞이하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재해는 우리가 예상하든지 못하든지 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것처럼 우리가 살면서 당면하는 문제들도 우리가 예상을 하든 못하든 어렵기는 그리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해를 통해 깨닫는 또 다른 지혜는 예측할 수 없이 발생한 지진이나, 예상과 어긋난 토네이도나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맞이하는 허리케인이나 모두 ‘지나간다’는 것이고,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살면서 당면하는 문제들도 모두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여름 끝자락마다 남쪽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들이 대개는 북상하다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쯤 해서 대서양쪽으로 빠져 나가거나, 멕시코만(灣)으로 올라오는 허리케인은 주로 앨라배마 지역으로 상륙하기 때문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여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겨울에 캐나다 북쪽에서 몰아치는 한랭기류도 중북부를 지나고 부터는 대개 다시 동북쪽의 뉴욕이나 보스턴 지역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혹한의 겨울이나 폭설로 인한 피해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고기압과 저기압이 교차되는 곳이라서 강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뭄이 들 때가 적고, 그렇다고 비가 오는 양이 너무 많지도 않아 폭우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자연과 기후 요건 때문에 혹자는 미국이 수도를 정할 때 풍수지리를 참고해서 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그런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만큼 이곳은 자연적 재해가 별로 없는 천혜의 지역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는 이러한 주장이 무색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그것도 한 가지 재해가 아니라 여러 가지 재해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지난 화요일(8/23) 오후에는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강도 6도의 지진이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발생하여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건물과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보도로만 들었던 것을 실제로 직접 경험하면서 많이들 놀랐습니다.
저는 그날 일천교회 캠페인에 참석하신 목사님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 교회 건축 현장에 가서 목사님들께 새로 짓고 있는 교회 건축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는데 설명하는데 집중해서인지 지진이 일어난 줄을 몰랐습니다. 아마 한 번도 지진을 전혀 경험한 적이 없고, 또 이 지역에서 지진이 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감지하지를 못했는가 봅니다. 현장감독이 지진이 났다고 하고, 주차장에 있던 이들이 땅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해서야 지진이 난 줄을 알았고 나중에 TV 뉴스를 통해서야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는 것을 알만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재해였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인 지난 목요일(8/25)에는 인근 지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한다는 주의보가 발생되었었는데 예보와는 달리 그냥 지나갔고, 저는 이것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이 대단한 세력으로 동부 지역을 통과한다는 예고가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주간동안 자연 재해 중에서도 극심한 피해를 주는 ‘지진’과 ‘토네이도’, 그리고 ‘허리케인’을 한꺼번에 맞게 된 셈입니다.
특별히 교회를 건축하고 있는 때에 이러한 재해들을 접하게 되니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진이라 화요일 당시에는 건축현장에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했지만 지진이 일어난 후에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건축 현장 여러 곳을 몇 차례씩 돌아보면서 혹시라도 무슨 피해가 없는지 살펴봤고, 토네이도는 지나간 다음에서야 경보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도 예상과 달리 그냥 지나가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했었더라면 교회 건축 현장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면 예상이 빗나간 것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지진과 예상이 빗나가 그냥 지나간 토네이도와는 달리 허리케인(Irene)은 며칠 전부터 언론에서 예상 보도를 해 주어서 지난 주말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 건축 현장을 수시로 돌아봤습니다.
이렇게 한 주간 안에 예상하지 못한 지진, 알지 못하다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지나간 토네이도, 그리고 미리 예상하고 준비한 허리케인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재해는 자연이나 기후 현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보면 마치 지진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가 순간적으로 직면하는 문제가 있고, 예상과 달리 그냥 지나가서 지나간 다음에서야 안 토네이도처럼 지나간 다음에서야 알게 되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허리케인처럼 미리 예상하고 여러 날을 준비하면서 맞이하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재해는 우리가 예상하든지 못하든지 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것처럼 우리가 살면서 당면하는 문제들도 우리가 예상을 하든 못하든 어렵기는 그리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해를 통해 깨닫는 또 다른 지혜는 예측할 수 없이 발생한 지진이나, 예상과 어긋난 토네이도나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맞이하는 허리케인이나 모두 ‘지나간다’는 것이고,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살면서 당면하는 문제들도 모두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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