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 나는 한국음식으로 외국인들에게 “원더풀 코리아”를 외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세계 한식요리 경연축제 미국 홍보대사이자 미 국무부 외교관 한국음식 교육 담당으로 별칭 ‘재미 대장금’으로도 불리는 장재옥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1970년 의사인 남편을 따라 도미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요리 재능이 있었지만, 오하이오주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이후 2007 워싱턴 DC 월드뱅크 초청 한국의 날 행사에서 700여 외국인들게 한국음식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영어와 한국어로 된 ‘우리 요리 이야기’ 1,2,3,4권을 발간, 요리책 판매 기록으로는 드문 14만 권을 판매하며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한식 세계화 숨은 공로자
미 국무성도 놀랐다
최근에는 미국 국무성에 초청돼, 진저치킨(생강 닭강정)과 불고기, 떡볶이 잡채를 선보여 미국 정치인들의 손가락을 우뚝 치켜세우게 만들었던 워싱턴의 숨은 ‘한식세계화’ 공로자, 장재옥 선생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음식 조리법 100%로 해서 맛보이면 안됩니다. 조금 달달하게 고춧가루와 마늘은 자제하고,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게 바꿔서 센스있게 입맛에 맞춰줘야죠. 외국인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음식은 특히 진저치킨과 불고기, 떡볶이 잡채, 3가지를 꼽고 싶어요.” 달달한 맛과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맛이 외국인 입맛을 매료시키는 진저치킨은 장재옥 선생이 꼽는 3가지 음식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란다.
“한식 세계화의 첫 걸음은 외국인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장 씨는 한 예로 “김밥을 만들 때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아직 단무지의 맛을 몰라요. 대신 당근을 식초, 소금, 설탕을 섞은 물에 담궜다가 사용하죠. 게맛살도 직접 볶고요.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온도입니다. 재료의 온도가 서로 다르면 금방 상하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맛의 최고 비법이라고도 할 수 있죠.”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아이디어
“책 4권도 부족했어요”
“깻잎은 물에 담궈 눌러놓고 한 참 후에 꺼내 말려 양념을 무치면 맛이 기가 막혀요.” “과일 국물로 냉면 국물을 우려내 보셨나요?” “뻑뻑한 연어구이를 감칠맛 나게 부드럽게 하는 소스가 있는데….” 만난 자리에서 쉴 새 없이 쏟아놓는 장 씨의 숨은 요리 비결을 다 숙지하기는 불가능했다.
그 만큼 알려주고 싶은 요리법도, 열정도 넘치는 그녀였기에 보통 사람은 1권 쓰기도 벅찬 요리책 4권을 쓴 것이리라.
5살 때부터 혼자 탕수육 소스를 만든다고 밀가루 반죽을 하는 등 요리에 대한 흥미가 남달랐던 장 씨는 중,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도 큰 교자상을 몇 개 씩 차릴 정도로 음식을 해내, 주위 어른들로부터 “큰 요리가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받고 자랐다. 가정과를 나오거나 요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지만, 요리 하나를 보면 열가지 응용 방법이 생각난단다. 왜 ‘재미 대장금’이란 별칭이 붙었는 지 짐작이 갔다. 그래도 빼놓고 싶지 않은 말이 있다며 “하나님이 모든 재능을 주신 것”이라고 했다.
그런 장 씨가 3년 전부터 생각날 때마다 짬짬이 적어놓은 레시피를 모아 낸 베스트셀러 ‘우리 요리 이야기 4권’이 최근 발간됐다. 지난 25일 선편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우리 요리 이야기 4권’에는 ‘녹차 꿀 탕수육’ ‘꿀가루 작은매운떡볶이’ ‘생강 꿀가루 장어조림’ 등 꿀가루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33가지 요리와 웰빙 요리 70개 요리법이 담겨있다. 책 값은 7불.
1만권이 발간된 초판은 한국,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이미 선매돼 워싱턴에는 1800권이 도착했다. 장 씨는 “이번 4권은 그 동안 성원해 준 동포사회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발간한 것”이라며 “한인 2세들과 한국음식에 관심있는 미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리책은 한국어와 영어로 보기 쉽게 구성돼 한인 2세나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도 안성맞춤이다.
책 구입 문의) 571-501-4415
◎요리연구가 장재옥 선생은
장 선생은 주미 대사관 동영상 요리 출연 및 대사관 문화원 요리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세계 한식 요리 경연 축제 미국 홍보대사 및 심사위원으로 위촉, 미 국무부 외교관 한국 음식 교육 담당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워싱턴 지역 국립도서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요리강습을 하고 있으며, WKTV(워싱턴 지사)에 출연해 요리강습, 워싱톤 기쁜 소리 기독교 방송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30분 이현애 사장과 함께 요리를 강연하며 지역 한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외 시카고 기독교 방송 요리 강습, 코리아 모니터 주간지에 요리법을 연재 중이다.
1970년 의사인 남편을 따라 도미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요리 재능이 있었지만, 오하이오주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이후 2007 워싱턴 DC 월드뱅크 초청 한국의 날 행사에서 700여 외국인들게 한국음식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영어와 한국어로 된 ‘우리 요리 이야기’ 1,2,3,4권을 발간, 요리책 판매 기록으로는 드문 14만 권을 판매하며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한식 세계화 숨은 공로자
미 국무성도 놀랐다
최근에는 미국 국무성에 초청돼, 진저치킨(생강 닭강정)과 불고기, 떡볶이 잡채를 선보여 미국 정치인들의 손가락을 우뚝 치켜세우게 만들었던 워싱턴의 숨은 ‘한식세계화’ 공로자, 장재옥 선생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미국인들에게 한국음식 조리법 100%로 해서 맛보이면 안됩니다. 조금 달달하게 고춧가루와 마늘은 자제하고, 너무 맵지도 짜지도 않게 바꿔서 센스있게 입맛에 맞춰줘야죠. 외국인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음식은 특히 진저치킨과 불고기, 떡볶이 잡채, 3가지를 꼽고 싶어요.” 달달한 맛과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맛이 외국인 입맛을 매료시키는 진저치킨은 장재옥 선생이 꼽는 3가지 음식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란다.
“한식 세계화의 첫 걸음은 외국인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장 씨는 한 예로 “김밥을 만들 때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마전 미 국무성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생강 닭강정과 꽃밭이라는 외국인들의 찬사를 받았던 김밥 데코레이션. | |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아이디어
“책 4권도 부족했어요”
“깻잎은 물에 담궈 눌러놓고 한 참 후에 꺼내 말려 양념을 무치면 맛이 기가 막혀요.” “과일 국물로 냉면 국물을 우려내 보셨나요?” “뻑뻑한 연어구이를 감칠맛 나게 부드럽게 하는 소스가 있는데….” 만난 자리에서 쉴 새 없이 쏟아놓는 장 씨의 숨은 요리 비결을 다 숙지하기는 불가능했다.
그 만큼 알려주고 싶은 요리법도, 열정도 넘치는 그녀였기에 보통 사람은 1권 쓰기도 벅찬 요리책 4권을 쓴 것이리라.
5살 때부터 혼자 탕수육 소스를 만든다고 밀가루 반죽을 하는 등 요리에 대한 흥미가 남달랐던 장 씨는 중,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도 큰 교자상을 몇 개 씩 차릴 정도로 음식을 해내, 주위 어른들로부터 “큰 요리가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받고 자랐다. 가정과를 나오거나 요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지만, 요리 하나를 보면 열가지 응용 방법이 생각난단다. 왜 ‘재미 대장금’이란 별칭이 붙었는 지 짐작이 갔다. 그래도 빼놓고 싶지 않은 말이 있다며 “하나님이 모든 재능을 주신 것”이라고 했다.
▲떡볶이 잡채, 불고기도 세계에 한국 요리를 알리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공로자들이다. 미 국무성 만찬 때 찍은 사진으로 데코레이션이 동산을 연상시킨다고 장재옥 씨는 소개했다. | |
1만권이 발간된 초판은 한국,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이미 선매돼 워싱턴에는 1800권이 도착했다. 장 씨는 “이번 4권은 그 동안 성원해 준 동포사회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발간한 것”이라며 “한인 2세들과 한국음식에 관심있는 미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리책은 한국어와 영어로 보기 쉽게 구성돼 한인 2세나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도 안성맞춤이다.
책 구입 문의) 571-501-4415
◎요리연구가 장재옥 선생은
장 선생은 주미 대사관 동영상 요리 출연 및 대사관 문화원 요리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세계 한식 요리 경연 축제 미국 홍보대사 및 심사위원으로 위촉, 미 국무부 외교관 한국 음식 교육 담당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워싱턴 지역 국립도서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요리강습을 하고 있으며, WKTV(워싱턴 지사)에 출연해 요리강습, 워싱톤 기쁜 소리 기독교 방송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30분 이현애 사장과 함께 요리를 강연하며 지역 한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외 시카고 기독교 방송 요리 강습, 코리아 모니터 주간지에 요리법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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