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간절한 중보기도가 3년 반의 가뭄을 끝내는 비를 내리게 했듯, 다가오고 있는 허리케인 ‘아이린(Irene)’의 피해가 없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모임이 워싱턴 기독교인들 사이에 이어지고 있다.

27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중보기도세미나를 인도한 권형인 전도사는 “지금이야말로 기도할 때”라며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경제공황, 분쟁 등 국가의 위기의 때에 하는 기도가 중보기도 중 하나인데, 대형 태풍이 밀려오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미국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전도사는 “엘리야가 기도했듯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허리케인의 방향을 틀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후 2시까지 이어지며 중보기도 사역자 훈련과 중보기도에 관한 기본 지식을 전달했으며, 권형인 전도사, 정승대 목사, 박영주 집사가 차례로 인도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교회 아래에서는 중보기도팀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다. 허리케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도도 이뤄졌다.

중보기도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얼마전 한 선교회 모임에 참석한 이성자 목사(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는 “최근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위기들을 목도하며 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가오고 있는 허리케인의 피해가 없도록 기독교인으로서 기도할 사명을 느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자연재해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며 “위기를 통해 기독교인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두가지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 땅을 통치하신다는 전적인 신뢰이며 둘째 이 땅의 많은 민족들을 대신해,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끝까지 선교해야 할 사명이 기독교인들에게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