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리스토퍼 강의 백악관 선임 법률 고문 발탁이 알려지며, 모친인 석은옥 여사의 자녀교육법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크리스토퍼 강은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7년 간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와 석은옥 여사(인디애나공립학교 석사 학위 종신 교사)의 차남으로, 그의 형인 폴 강은 안과의사로 왕성히 활동, 미 안과계 최고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석은옥 여사는 평소 “아주 어릴 때부터 꿈과 비전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과 “11세까지는 칭찬을 많이 해주어 자긍심을 길러주고, 15세까지는 양서를 많이 읽혀야 한다. 대학을 보내기 전에는 1주일 간 여행을 보내 돈과 시간관리 하는 방법을 배우고 책임감을 기르도록 한다” 등을 효과적인 자녀교육법으로 조언해 왔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석 여사는 간증집회 및 자녀교육 세미나를 통해 “7세 이전에는 크리스천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한다, 유아세례를 받았더라도 꼭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케 해야 한다” 등 신앙 교육을 특히 강조해왔다. 실제 자녀를 키울 때도 신앙이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석 여사는 “부모가 먼저 성경을 읽고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주일학교에 가게 해 주는 것 등 삶에서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신앙이 스며들게 해야 한다. 나의 경우, 아이들과 잠언을 함께 한글과 영어로 읽으며 한글교육과 신앙교육을 같이 했다. 또한 아이들을 차로 운전해 데려올 때 항상 크리스천 라디오 방송을 트는 등 환경적인 면에서 아이들에게 기독교 적인 것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같은 신앙 교육은 대학의 문란한 문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아들들의 바른 신앙을 가능케 하는 힘이 됐다”고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