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한예슬이 촬영을 무단으로 펑크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한예슬이 LA 공항에 모습 드러내, 제작진과 갈등 있었음 고백했다.

한예슬은 LA 공항에서 한 매체에와의 대화에서 "드라마 환경이 너무 힘들었다. 후배들은 나같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짧게 심경을 전했다.

한예슬은 지난 12일 촬영장에 9시간 지각한 데 이어, 14일에는 촬영을 무단으로 펑크내고 15일 LA로 출국했다. KBS는 스파이 명월 방송시간대에 결방과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16일 “한예슬이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됐다”면서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하여,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영탁 KBS 드라마 국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이 현장에 복귀할 시점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면서 "22일 방송에 차질이 없는 시점에 복귀한다면 제작사와 상의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전해 복귀 가능성도 내비췄다.

한편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 촬영지에서 에릭과도 대기실 사용문제로 갈등은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작진이 배우들에게 촬영 대기 시간을 2시간부터 길게는 10시간까지 주며, 중견 연기자들까지 길바닥에서 7시간씩 앉아 대기하게 하는 등의 문제가 허다해 한예슬이 이를 문제 삼았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