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다보면 푸념을 할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쉽게 성공하는 것 같고 자신은 힘들게 하는데도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 편하게 사는데 나만 고생하는 것 같은 좌절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남이 부러워할 만큼 성공한 사람은 남이 흉내내기 어려운 고난을 이겨낸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막연히 부러워하거나 질시하며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했을 거라고 매도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로 성공을 위해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나를 묻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자세요 성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이 됩니다. 그런 사람의 생애를 알고 나면, 지금 우리의 고난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어려운 순간마다 성공한 사람들의 현재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통스런 과거 삶을 생각하면 좌절하다가도 힘이 나고 용기를 갖게 됩니다.

세계적인 푸드 프랜차이스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 할려고 합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복이 없는 사람, 고생을 타고난 사람이었습니다. 출생 자체가 실패와 좌절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6살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어머니가 일을 나가기 시작하자, 그는 동생을 돌봐야 했고 집안 살림을 하며 음식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10살이 되자 그 자신도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의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중퇴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12살이 되자, 그나마 가장 노릇을 하던 어머니마저 재혼한 남편을 따라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는 온갖 허드렛일을 다 해야만 했습니다. 농장 인부, 자동차 페인트공, 전차 차장, 연락선 기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20대 초반 결혼을 하고 나서, 한때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간 어렵게 모은 돈을 투자해 벌인 사업은 이내 망하고 말았습니다. 부인마저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살을 결심했습니다. 술과 수면제를 잔뜩 먹은 채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뛰어들었습니다. 다행히 차는 길가에 멈춰 섰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운전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깨고 나서도 그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사람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죽어야 할 사람을 누가 살려놓았느냐’고. 그런 그가 병원 복도에서 목격한 희한한 장면을 보고 생각을 바꿉니다.

남루한 차림의 흑인 청소부 아주머니 한 분이 찬송을 부르며 일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즐겁게 일하는 그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힘을 얻었습니다. 마침 그 아주머니는 병원을 나서는 그에게 주머니에 있던 푼돈을 쥐어주었습니다.

그는 그 돈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닭 한 마리를 사서 부위별로 쪼갠 다음 각종 양념을 묻혀 튀겼습니다. 자신이 먹어 봐도 맛 하나만은 기가 막혔습니다.

그의 닭튀김 전문 식당 아이디어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가 세운 닭튀김 식당은 그런대로 장사가 됐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단골 손님들도 점차 늘었습니다. 그의 살림도 오랫만에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운명의 신은 유독 그에게만 가혹했습니다. 잘 되던 식당 앞으로 커다란 고속도로가 생긴 겁니다. 이 때문에 단골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식당을 찾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요리 비법과 실력을 갖고도 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망했습니다. 그 후 그는 거리의 낭인 같은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몇 번의 자살 시도가 뒤따랐고 정신병원 출입도 해야 했습니다. 남들이 모두 은퇴하는 나이인 65세가 됐을 때, 그의 수중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나라에서 연금조로 제공한 105달러(약 12만원)가 전부였습니다. 그는 그렇게 실패한 인생을 마감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는 얼마 안 되는 전재산을 걸고 마지막 도박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돈으로 중고차를 한 대 샀습니다. 그 후 자신의 닭튀김 비법을 사줄 가게를 찾아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각자 자신의 요리법이 특별하다고 믿는 식당 주인들이 돈을 주고 그의 레시피를 사줄 리 만무했습니다. 무려 2년 동안 모두 1천9개의 식당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가진 돈도 떨어지고, 의욕도 완전히 상실했을 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꼭 1천10번째로 찾았던 콜로라도의 한 식당에서 그의 조리 비법을 사겠다고 한 것입니다. 닭 한 마리당 4센트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최악의 순간에도 좌절하는 법이 없던 이 분은 KFC의 창업자입니다. 아시다시피 KFC는 프랜차이즈의 신기원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한 때 세계 최대의 프랜차이즈 업체였습니다. 창업주의 이름은 할랜드 샌더스(1890~1980), 일명 ‘커넬 샌더스’입니다. 세계 각국의 KFC 점포 앞에서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는 인자한 백발 노신사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훌륭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무언가를 할 때마다 그 경험에서 배우고, 다음 번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공부하려면 반드시 수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공부는 하되 수업료는 지불하지 않으려는 불공정한 생각이 성공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캔터키 치킨의 성공은 샌더스의 65년 고난의 비싼 수업료가 지불되고 1천 9번의 실패의 수업료가 지불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