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서베이위원회(조직위원장 박희민 목사)와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 목사)가 ‘내셔널 서베이(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 중간보고의 밤’을 8일 오후 6시에 아주사퍼시픽 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이민신학연구소와 내셔널 서베이 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4천여 북미주한인교회의 실태조사(내셔널 서베이)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이민신학연구소 최민기 연구원의 발표로 진행된 중간보고에서 지난 7월15일까지 오프라인 설문지 회수 완료가 18%, 온라인은 14%가 회수가 완료됐으며, 설문지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7%, 참여하지 않겠다는 교회의 비율은 4%, 부재중인 교회는 28%, 연락이 되지 않는 비율 또한 30%로 통계됐다. 현재까지 수거된 설문조사지는 온라인 1,162개, 오프라인 1,112개로 총 2,274개이다.

주최 측은 앞으로 부재중이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회에 후속조치로 메시지를 남기고, 다른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컨택을 시도, 팩스나 이메일, 홈페이지를 통해 컨택, 교회 상황에 따라 맞춤형 공문 재 발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철 목사는 “조금도 속이지 않고, 지금껏 결과를 투명하게 통계를 내서 보고를 하게 됐다.”라며 “당회를 거쳐서 결정하는 교회, 반대하는 교회도 있었지만, 워싱턴DC의 한 장로는 너무 좋은 설문조사라며 도네이션 함을 만들자는 제안을 할 정도로 용기를 북돋워줬다. 앞으로 남은 기간 설문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일정으로 22일부터 9월17일까지 오프라인 서베이 분석, 9월19일부터 10월30일까지 각 분야 전문 위원에게 자료 전달 및 분석, 11월1일부터 12월22일까지 원고모집(한글과 영문), 12월28일에 ‘한인교회 백서’ 발간 기자회견 및 공개 경품 추첨, 내년 1월3일부터 2월28일까지 ‘한인교회 백서’ 발간, 3월5일 ‘한인교회 백서’ 발간 기념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가 진행 중인 배경에는 미주 한인교회의 1세대와 2세대의 갈등, 청소년들의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 복합문화에 대한 이해부족(특수성, 리더십 등), 이민신학과 이민 목회철학의 부재,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 등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확고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한인교회의 객관적 근거자료(통계, 수치)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한인 이민교회의 실태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것이다.

북미주 한인교회 실태조사는 1세 목회자, 2세, 평신도, 타민족 성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1세 목회자를 위한 설문 조사 질문 내용은 교단 배경, 출석 교인 수 등의 교회 정보, 주일예배 설교 준비시간 등의 설교와 목회, 영어목회의 바람직한 방향 등의 향후 목회 전망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2세 대상의 설문조사에는 1세와 2세간의 관계, 2세 사역자에 관한 질문 등의 내용이다.

한편, 이날 중간보고의 밤에는 내셔널 서베이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목회자, 후원 교회 목회자들, 아주사 대학교 한국계 교수, 은혜교회에서 내셔널 서베이와 연구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직분자들, 신학자 그리고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아주사퍼시픽대학은 약 1만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현재까지 23만명의 단.장기 선교사를 배출했으며, 3천명 이상 입장할 수 있는 채플 등 총 7개의 채플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