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44일 만에 실전경기를 뛰었다.
추신수는 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싱글A 팀인 레이크 카운티 캡틴스 소속으로 왼손 엄지손가락 수술 뒤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추신수는 홈에서 선발우익수 겸 3번타자로 나서 지역라이벌인 신시내티 레즈 산하 싱글A 구단인 데이튼 드래건스를 상대했다.
지난 6월25일 한때 자신과 맞트레이드설이 일기도 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완투수 호나단 산체스의 투구에 엄지를 맞고 쓰러진 이후 무려 44일만의 실전경기여서 타격감이 썩 좋지는 못했다.
상대 좌완투수 미치 클락을 맞아 1회말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경기중반 교체됐다.
당장 성적보다는 몸 상태를 점검하고 실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2타수 무안타는 별 의미가 없다.
앞으로 추신수는 강도를 조금씩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만간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한 뒤 더블A 또는 트리플A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곧바로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이룰 전망이다.
일단 클리블랜드 구단은 오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추신수의 컴백무대로 예고해놓고 있다.
유코피아 정재호 기자, kemp@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