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영적 부흥을 위한 2011 SFC 청소년 전국대회가 ‘더 트루 가스펠’(The True Gospel)이란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워싱턴주 타코마 퍼시픽 루터란 대학교(PLU)에서 개최됐다.

SFC 청소년 전국대회는 재미고신 교단이 주최하는 행사지만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청소년들에게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 중심의 개혁 신앙을 확립시키고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을 심는 대회이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7학년부터 대학생까지 미 전역에서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 강사는 한인 1.5세 목회자로 뉴욕 리빙 페이스 커뮤니티 처치를 이끌고 있는 노진산 목사가 나섰다.

노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 복음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은혜를 강조했으며, 세상과 교회에서 갈등하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실제적 물음에 접근하며 명쾌한 신앙적 해답을 던졌다.

노 목사는 집회에서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겉모습만 중시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진솔하게 나아가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겉모습만 섬기는 종교인이 아닌 마음으로 섬기는 신앙인으로 신앙의 본질을 붙들라”고 강조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모습 보다 올바른 마음입니다. 마음에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지 겉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 아니라 복음과 은혜이며,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노 목사 뿐 아니라 이번 대회는 전문사역자들이 △정체성 △개혁주의 신앙 △과학과 신앙 △비교 종교 △하나님의 뜻과 비전 △선교 △구원의 확신 △포르노그래피 △중독 △종말 △문화적 이슈 △가정문제△현대문화 등을 주제로 강의하며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경적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대회 기간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매일 이어졌으며, 대회장 이곳저곳에서 이뤄지는 기도모임이 눈길을 끌었다.

구자경 목사(훼드럴웨이 제일 장로교회 )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청년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고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면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을 통해서 하나님 역사 이 땅에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실무 책임을 맡았던 장홍석 목사는 “전국에서 모이는 대규모 대회라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을 텐데도 청소년 지원을 위해 각 교회에서 많은 참여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회를 마친 청소년들이 복음의 자유의 기쁨 가운데 자신이 속한 지역과 캠퍼스에서 부흥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 목사는 “대회를 위해 헌신하며 기쁨으로 섬긴 60 여명의 스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SFC 청소년 전국 대회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대형 청소년 집회로 기독교 개혁신앙을 바로 알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세우는 수련회이다.

SFC는 Student For Christ의 약자로 1950년도 초반 한국의 고신 교단을 중심으로 일어난 학생 신앙운동이다. 한국에서 학생 신앙을 바로 세웠던 SFC는 1980년부터 미주에도 소개 돼 현재 동부, 서부, 북서부, 중남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