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축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감당하는 ‘그린앤젤스 선교축구단’이 워싱턴에서 19일 페어팩스한인교회(양광호 목사)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지난 7일 LA를 출발, 대륙을 횡단하며 주요 도시를 방문해 지역 팀과 경기를 갖고 있는 그린앤젤스(김석범 감독)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을 연고지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팀. 장년과 청소년 등 총 150명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선교여행에는 타인종 3명과 성인 7명, 청소년 및 대학생 13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라스베가스, 덴버, 캔사스시티, 애틀랜타, 샬롯 등에서 경기를 가졌고 워싱턴 DC를 거쳐 뉴욕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오렌지 카운티로 돌아갈 예정이다.

축구 경기 후 반드시 1대1로 복음을 전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예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린앤젤스는 샬롯에서 난민 캠프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구제품과 유니폼을 전달했고 축구교실도 열었다. 경비 절감을 위해 숙식은 주로 캠핑장을 이용하지만 아침마다 QT를 하고 성경 암송을 하는 등 영적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김석범 감독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연 재해 등을 경험하면서도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미국을 향해 마태복음 28장이 명령하는 대로 복음을 전하는 게 축구 선교여행의 목적”이라면서 “말씀 속에서 경건하게 사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을 끝내고 26일 돌아가면 참가자들의 소감을 모아 책을 발간할 예정이고 다음에는 해외까지도 진출하는 등 선교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젊었을 당시 연세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김석범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를 지낸 김석원 선수의 동생이다.

그린앤젤스는 축구 선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후원을 환영한다.

문의 (714)401-2019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