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들러 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 군이 점령한 폴란드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 합니다. 자신의 성공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 쉰 들러(Scheduler)가 유태인이 경영하는 그릇 공장을 인수하게 됩니다. 그는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나찌 당원이 되고 독일군에게 뇌물을 바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러나 냉혹한 기회주의자였던 쉰들러도 유태인 회계사와 친분을 맺으면서 유태인 학살에 대한 양심의 소리를 듣기 시작합니다. 독일인들은 유태인의 시체를 태우기 위해 시체 태우는 큰 공장을 몇 채씩 지어놓고, 그 공장을 24시간 가동했습니다. 그럼에도 유태인들은 감옥에서 가스실로 들어가 죽기 위해 1년, 2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독일인들이 온 유태인 가족을 벌거벗겨 가스실에 넣어 죽입니다.

쉰 들러 는 유태인 어머니와 어린아이가 꼭 껴안고 죽어 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비참한 장면을 보고서야 유태인을 구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 당시 독일인 관리들이 타락했기 때문에 돈을 주면 가스실로 갈 유태인들을 구해 내어서 다른 곳으로 피신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는 독일 군 장교에게 빼내는 사람 숫자대로 뇌물을 주는 방법으로 유태인들을 구해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자기가 구해낼 유태인들의 명단인 이른바 "쉰 들러 리스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1,100명의 유태인을 구해내게 됩니다. 그는 유태인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 재산을 다 썼습니다. 그의 마지막 돈을 다 털어 기차를 태워서 떠나보낸 후, 그는 선로에 앉아 하염없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로를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무심코 자기의 손가락에 끼어진 금반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소리를 칩니다. "내가 이것을 왜 끼고 있지? 이 금반지를 팔았더라면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이것을 내가 왜 끼고 있지?" 하면서 통곡을 합니다. 이 사람이 바로 쉰 들러( Scheduler)입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것은 그 마지막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이 구해내지 못한 유태인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내게 돈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한 사람은 더 구할 수 있었을 텐데?" 영화 쉰 들러 리스트의 마지막 메시지를 아시지요. "한 영혼을 구한 것은 우주를 구한 것이다."예수님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우주를 건진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쉰 들러는 유태인과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살리고자 하여 자신의 재물을 다 바쳤습니다. 그런데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는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에서 방황하는 영혼들과 죽어 가는 영혼들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 "나의 쉰들러 리스트"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가지고 자신의 뜻을 이루는 일에 몰두했다면 지금부터는 우리 양심에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소원을 깨닫고 내 소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몸부림을 칠 수 있어야 합니다. 쉰 들러의 애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전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우리의 삶 가운데,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큰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